[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업체 수 증가 등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성장했지만 기업당 평균 매출액이나 영업이익률은 감소해 질적으로는 정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국내외 스타트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벤처기업 수는 2000년 8천798개에서 지난해 3만1천260개로 3배 넘게 늘고 매출액도 2010년 177조원에서 2014년 215조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010년 72억2천만원에서 2014년 71억9천만원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률도 5.9%에서 5.8%로 소폭 감소했다. 또 벤처기업 당 평균 근로자 수도 2010년 27.3명에서 2014년 24.0명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중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2011년 5.4%에서 2015년 16.2%로 늘었고,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비중도 2.5%에서 5.4%로 2배 넘게 커져 국내 스타트업의 정체현상과 비교가 되고 있다.
산업별로는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이 커서 2010년 13.5%에서 2014년 17.3%로 늘었고, 전체 벤처투자 중에서 ICT 서비스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비중도 2010년 7.4%에서 2015년 19.3%로 증가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들도 인터넷 부문 스타트업 투자가 2015년 기준으로 33.8%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최근에는 모바일과 디지털 헬스, HR(인적자원) 테크 부문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
자금 조달 방식은 역시 정부 정책자금 의존도가 2014년 46.1%로 가장 높았고 일반금융으로 조달한 신규자금의 비중은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비교해 자사 주력 제품(서비스)의 기술력 수준이 '미흡' 또는 '열세'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2010년 19.7%에서 2014년 30.1%로 증가한 것으로 보아 체감 기술력 수준은 현저히 하락추세로 보인다.
전해영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신성장 동력과 창조경제 기반 마련을 위한 스타트업 생태계 기반 확충 및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민간 주도의 스타트업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고 제도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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