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에 취업자 급감…건설업 역대 최소
내수부진에 취업자 급감…건설업 역대 최소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4.10.08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은 月 400만원 이상 벌어…비중 역대최대
임금 양극화…최상위·최하위 임금 구간 동시↑

올해 상반기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과 도소매업 관련 취업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평균 임금이 400만원이 넘는 근로자의 비중이 전년보다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8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 종합건설업 6.6만명 줄고 소매업도 6.4만명 감소

올해 4월 기준 232개 산업 소분류별로 취업자 규모를 살펴보면 음식점업(166만6천명),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155만3천명), 작물재배업(137만5천명) 순으로 많았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건물건설업(-7만9천명), 고용알선·인력공급업(-4만2천명), 가전제품·정보통신장비 소매업(-1만8천명)에서 많이 감소했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과 건물ㆍ산업설비 청소 및 방제 서비스업 취업자도 1만7천명씩 줄었다.

반면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과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에서는 각각 11만7천명, 3만6천명 증가했다.

중분류로 살펴봐도 종합건설업에서 6만6천명, 소매업(자동차 제외)에서 6만4천명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관련 직업군의 취업도 부진했다.

직업 소분류별 취업자는 매장판매 종사자에서 7만5천명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건설·광업단순종사자(-5만6천명), 영업종사자(-2만9천명)의 감소 폭도 컸다.

취업자 증가 폭은 경영 관련 사무원(9만1천명)과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4만9천명), 식음료서비스 종사자(4만2천명)에서 컸다.

◇ 임금근로자 5명 중 1명은 월급 200만원 미만

전체 임금근로자(2천213만9천명)의 임금수준별 구성비에서 200만∼300만원 미만이 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0만원 이상(25.9%), 300만∼400만원 미만(21.9%), 100만∼200만원 미만(10.7%), 100만원 미만(9.4%) 순이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에서 1.9%포인트(p) 늘어 증가 폭이 컸다.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300만∼400만원 미만 비중도 0.6%p 늘었고, 100만원 미만은 0.3%p 확대됐다.

여전히 전체 임금근로자의 5명 중 1명꼴로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특히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의 산업군을 살펴보면 그 비중이 숙박·음식점업(24.5%)이나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8.1%),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행정(19.0%)에서 컸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늘고 노년층 직접일자리 증가로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늘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