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존가치 낮은 그린벨트 해제 검토…신혼부부 주택공급"
서울시 "보존가치 낮은 그린벨트 해제 검토…신혼부부 주택공급"
  • 김건희 기자
    김건희 기자
  • 승인 2024.08.09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린벨트 해제 최대한 자제해왔으나 정부 요청에 결정"
서울 그린벨트 12년만에 전면해제…수도권서 8만가구 공급(서울=연합뉴스) 정부가 급등하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꺼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그린벨트를 풀어 총 8만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신규 택지 후보지를 오는 11월부터 발표한다.정부는 8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개발제한구역 일대. 2024.8.8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그린벨트 12년만에 전면해제…수도권서 8만가구 공급(서울=연합뉴스) 정부가 급등하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꺼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그린벨트를 풀어 총 8만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신규 택지 후보지를 오는 11월부터 발표한다.정부는 8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개발제한구역 일대. 2024.8.8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신규 택지를 공급하겠다는 정부 발표와 관련해 "개발제한구역 내 관리되지 못한 훼손지 등 보존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브리핑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해제 대상지는 정부에서 검토 중인 사항"이라며 "올해 11월 중 대상지가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서울시는 전날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과 서울 인근 그린벨트를 해제해 8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11월에는 5만 가구를, 내년에는 3만 가구를 발표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 서울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하는 것은 이명박(MB) 정부 때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투기세력을 차단하기 위해 서울 그린벨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한시 지정했다.

시는 지난 7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울시 전체 그린벨트 149.09㎢ 가운데 이미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였거나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지역 23.93㎢를 제외한 125.16㎢를 올해 말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투기 차단을 위한 임시 조치로, 향후 구체적인 주택공급 대상지가 확정될 경우 토지거래허가지역 지정 해제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장기전세주택Ⅱ'(신혼 20년 전세자가주택) 등 신혼부부 대상 주택을 일부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최대한 자제해 왔으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청년세대의 주택문제 등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화는 흔들림 없는 서울시의 목표"라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충분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현황
[그래픽]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현황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