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세월호 참사 보도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내부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참사 보도의 책임을 이진숙 방통위원장 내정자에게 돌리는 주장을 펼쳤으나, 이는 다른 의견과 충돌하고 있다.
MBC노동조합(이하제3노조)는 18일 이호찬 MBC본부 노조위원장은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는 언론의 속보경쟁 관행이 빚어낸 참사"라며 MBC 구성원들이 유가족에게 공개적으로 사죄하고 다시는 그런 보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후 현장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언론노조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MBC 제3노조는 강력 비판하고 나섯다.
제3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왜 2014년 세월호 참사 발생 후 3년이 지난 2017년에야 유가족에게 사과를 했느냐"고 지적했다. 더불어 속보경쟁이 빚어낸 참사라면 진상규명을 하지 않아도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언론노조가 세월호 보도와 관련된 책임자들을 조사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책임자를 밝히지 않고 사건을 덮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제3노조는 세월호 참사 당일 보도된 '1인당 최고 3억5천만원 해운공제 가입 보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보도가 유가족에게 큰 상처를 준 것으로, 취재 및 보도에 직접 관여한 기자들에 대한 중징계와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문제의 기자는 승승장구하고 어떠한 뉘우침도 공개 사과도 하지 않는데 보도본부장만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가"라면서 "이는 과실책임의 원칙에 맞지 않고 형평에 맞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펴 이러한 내부 비판은 MBC 내부의 근본적인 문제와 보도 태도에 대한 심각한 재고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확대되고 있다.
MBC 제3노조는 이호찬 위원장이 책임자 조사 범위를 얼마나 더 확대할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과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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