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물가지수, 12년 만에 최대폭 올라…석달째 상승폭 확대
보건물가지수, 12년 만에 최대폭 올라…석달째 상승폭 확대
  • 김건희 기자
    김건희 기자
  • 승인 2024.06.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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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보건물가 2.5%↑…한방약·건강기능식품 상승률 8~9%대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지난 23년 8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제약ㆍ바이오ㆍ건강기능 산업 전시회 2023'에서 참관객들이 건강기능식품 복용 상담을 받고 있다.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지난 23년 8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제약ㆍ바이오ㆍ건강기능 산업 전시회 2023'에서 참관객들이 건강기능식품 복용 상담을 받고 있다.

약값에 이어 최근 건강기능식품·한방약 가격도 상승폭이 커지면서 보건 물가지수가 12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달 보건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5% 상승했다. 2012년 3월(2.7%) 이후 12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보건 물가지수는 각종 의약품·병원진료비·한방약제비 등 의료비, 반창고 등 의료제품, 인삼·홍삼·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을 포괄하는 물가지수로 34개 관련 품목으로 구성됐다.

보건 물가는 지난 3월 1.9% 오른 뒤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4월 2.3% 오르며 2020년 6월(2.1%) 이후 약 4년 만에 2%대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달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소비자물가(2.7%)와 비교해 상승 폭은 작지만 진료수가 등이 보건당국의 관리 대상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최근 상승세는 가파른 편이다.

보건물가 상승세는 올해 병원비·약값이 오른 상황에서 최근 건강기능식품·유산균의 할인까지 종료된 영향이 컸다.

건강기능식품은 지난 달 8.7% 올랐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건강기능식품 상승률은 올해 들어 3월까지 1.6%에 머물렀지만 지난 4월 8.7%로 오른 데 이어 두 달째 같은 수준이다.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진 유산균 물가도 지난달 2.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한방약도 9.7% 오르며 2019년 12월(10.5%) 이후 4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출고가 인상에 더해 일부 판매처가 가격을 올리면서 관련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화제(10.6%), 감기약(5.3%), 피부질환제(8.2%) 등 의약품 물가도 수가 인상 영향으로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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