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시장 안병구)는 오는 "8일 오후 4시에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절경을 간직한 경남 밀양 영남루의 국보 승격 기념식을 영남루 마당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기념식은 안병구 밀양시장과 최응천 문화재청장,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이날 행사는 밀양 출신 이민진 소리꾼의 밀양아리랑 공연과 악귀를 몰아내고 복을 기원하는 처용무와 고무(북춤)가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영남루 국보 승격 경과보고, 영남루 소개 영상 상영, 문화재청장의 지정서 교부, 기념사 및 축사, 밀양 무형유산 단체의 대동놀이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안병구 밀양시장은“영남루는 밀양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왔으며, 최근 국보로 지정돼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앞으로 영남루가 밀양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문화유산으로 손색이 없도록 보존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루는 평양 부벽루(浮碧樓), 진주 촉석루(矗石樓)와 함께 조선 시대 3대 명루로 꼽히며, 1933년 보물로 지정된 뒤 1955년 국보로 승격됐다. 1962년에 문화재보호법이 만들어졌고 정부가 이 법에 근거해 문화재를 재평가하면서 이듬해 보물로 내려앉은 뒤 지난해 12월 국보로 재승격됐다.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양산 통도사 대웅전 및 금강계단, 통영 세병관에 이어 경남의 네 번째 목조건축물 국보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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