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강원도가 레고랜드에 투자한 금액이 6,700억에 달하지만 지금까지 수익은 0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강원특별자치도 산업국 담당직원은 시민단체 중도본부와의 통화에서 2022년 5월 레고랜드 개장 이후 중도개발공사와 강원도가 얻은 수익이 있는지에 대해 “보고 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당초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하던 2013년 강원도는 레고랜드 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하며 외자유치 모범사례라고 발표했다.
2017년 10월 19일 제268회 강원도의회(임시회) 본회의에서 당시 김성근 부의장은 “전문가기관에서 전부 다 검토했더니 강원도는 망하는 구조라고 나왔다.”며 “100년이면 7,000억 적자”라고 폭로했다.
당시 김성근 부의장은 레고랜드 사업에서 확인된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그러자 최문순도지사는 “저희가 여러 가지 잘못한 게 많고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답변했다.
2018년 12월 강원도는 이전에 계약들을 대부분 그대로 승계하여 영국 멀린과 레고랜드총괄개발협약MDA를 체결했고, 레고랜드는 2022년 5월 개장했다.
레고랜드MDA계약 직전 강원도의회에 제출된 ‘「레고랜드코리아」 조성사업의 강원도 권리의무 변경 동의안’ p.5에 따르면 레고랜드코리아 연간 매출액이 미화 4천만불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중도개발공사가 받는 시설임대료는 0원이다.
2023년 11월 14일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중도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중도개발공사 김준우 대표이사는 당시까지 춘천레고랜드 사업에 투자한 돈이 6,700억 이상이지만 수입이 0원이라고 증언을 했다.
김준우 대표이사는 2023년 4월 개장 첫해 “레고랜드코리아가 발표한게 100만”이라며 “그런데 100만 중에서 무료 관광객이 있다면 그것은…….”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김기홍 도의원은 당시까지 멀린의 투자금이 중도개발공사로부터 송금받은 800억원을 포함하여 1,384억에 불과하다며 2,200억 투자약속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22일 중도본부는 춘천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들에게 3월 26일까지 중도유적지 불법훼손과 레고랜드계약에 대한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보도자료에서 중도본부는 “레고랜드에 관심이 집중됐던 개장 첫해 입장객이 100만이라면 앞으로 레고랜드 수입 4천만불 이하를 이유로 강원도의 수입은 0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25일 강원도청 담당직원은 중도본부 김종문 대표와의 통화에서 매출액에 대해 “레고랜드 계약 상 비밀유지 조항이다.”며 “중도개발공사도 레고랜드 매출액을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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