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과 '코인 투자 논란' 후 탈당하고 종적을 감춘 김남국 의원 행보를 고리로 더불어민주당을 맹비난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관석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 등에서 돈봉투를 뿌렸다는 검찰 조사 내용이 있다면서 오직 국민을 위해 일을 하라는 국회 이곳저곳에서 돈봉투를 살포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데 앞장서고 있던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 또한 코인에 빠져 법무부 장관에게 소리를 지르다가도 상임위 회의 도중에도 수천만원이 넘는 코인을 거래하고 있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김 의원은 국민의 세금을 따박따박 챙겨가며 '잠행쇼'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다른 곳도 아닌 민의의 전당 국회 내에서 벌어진 민주주의 파괴행위, 사익 추구 행위의 책임 추궁은 아무리 엄중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과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를 촉구했다.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김 의원에 대해 "공인이 잠적하는 것은 뭔가. 국회의원이 상임위, 본회의에 다 빠지면서 월급을 받아 가도 되나"라며 "이참에 국회의원부터 '무노동 무임금'을 하자"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30일 간호법 제정안 본회의 재투표를 앞두고 민주당의 쟁점 법안 강행 처리 행보를 '입법 독주', '입법 폭거'라며 거듭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입법 독주'로 보건의료 직역 간 극심한 갈등만 남게 됐다"며 "민주당이 저지른 '입법 폭거'의 부작용으로 대한민국이 시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논평 발표 후 기자들에게 "간호법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고 의료 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몇 가지 조항을 수정하거나 빼는 게 어떠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민주당이 이것마저 걷어찬다면 간호법은 폐기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과연 그것이 간호사들을 위하는 방법인지 민주당이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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