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중국의 특성 상, 중국의 원전이 일본보다 훨씬 위험하다"
"중국 원전 누출 사고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아"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폄훼하고 반일감정을 조장하려는 세력이 있다.
중국 동해안,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서해안 바로 앞에 중국의 불안한 원전 시설이 무려 49곳에 달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중국은 2030년까지 전력난과 환경문제로 동부 해안지대에만 100기 이상의 원전 건설을 검토 중인 중국 입장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문제를 크게 문제 삼기는 쉽지 않다.
심지어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21년 바로 그 중국의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는 뉴스도 있었다. 당시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다. 주요 언론들이 쉬쉬했기 때문이다.
https://edition.cnn.com/2021/06/14/politics/china-nuclear-reactor-leak-us-monitoring/index.html
최근에도 일본의 원전 위험성만 지나치게 집착하는 좌파 언론들은 중국의 동해안 원전 사고 위험성에 대해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
본지는 이미 2021년 당시 국내 언론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 원전의 사고 사실을 외신을 종합해서 분석한 적이 있다.
중국의 원전이 왜 위험한가?
특히 중국은 일본에 비해 제대로 관리가 안되고 자료도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원자로를 49기나 자국의 동해안, 즉 우리나라의 서해안 인근에 건설해 놓고 있다.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날 경우 아주 밀접한 거리에 있는 우리나라는 단 3일 안에 초토화가 된다는 전문가의 우려가 나온다.
중국 원전 사고 실제 사례
지난 2021년 2월과 4월 홍콩에서 서쪽으로 130여㎞ 떨어진 타이산(台山)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연달아 이상 징후가 포착되었다.
원자로 자동 정지되는가 하면, 배기가스 처리 시스템의 조작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굴뚝 배출가스에 방사성 기체 배출량의 비율이 높아져 1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중국의 핵안전국은 당시 사고를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International Nuclear Event Scale, INES) 기준에 따라 정상 운전의 일부로 간주하는 경미한 고장인 0등급으로 분류했으나 이를 신뢰하기는 어렵다.
INES는 원전 사고를 0부터 7까지 분류하며 1~3등급을 고장, 4등급 이상을 사고로 정의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다. 1979년 미국 쓰리마일 원전사고가 5급, 1986년 소련 체르노빌,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두 건만 최고 단계인 7급으로 분류된다.
중국 핵안전국이 미미한 사고라고 알린 타이산 원전 일시 장애는 알고 보니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해당 원전을 공동 운영하는 프랑스의 원전장비업체 프라마톰은 중국 당국의 안전성 주장에도 불구하고 관련 문건을 미국 에너지부에 보냈다.
CNN은 프라마톰으로부터 받은 문서를 토대로 원자로에서 핵분열 시 방출되는 방사능 기체인 ‘핵분열생성 가스(fission gases)’가 유출됐으며 이를 정상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특히 당시 중국 당국이 원전 폐기를 막기 위해 위험하게 방사선 수치 허용량을 늘리고 있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졌다.
당시 CNN은 “프랑스 프라마톰사가 밝힌 ‘핵분열생성 가스’의 유출은 저장 용기가 파열되며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원자로 가동 중단 등 심각한 문제를 촉발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https://edition.cnn.com/2021/06/14/politics/china-nuclear-reactor-leak-us-monitoring/index.html
당시 프랑스 르 몽드는 프랑스 전력공사(EDF) 대변인을 인용해 “유출 가스는 방사성 물질인 크세논과 크립톤”이라고 보도했다.CNN은 기사에서 미국의 바이든 정부의 관리들은 프랑스 원전 전문가들이 보고한 중국의 원전 문제에 대해 알고 있으며 이를 논의했으나 어느 정도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는 적지 않았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이 사고는 그 이후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신뢰하기 어려운 중국 핵안전국
중국 핵안전국의 분류는 사회주의 체제의 특성상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 당시 중국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중국 원전은 양호한 가동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타이산 원전은 기술 규격 요구를 충족시키며 주변 방사능 환경 수치에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광허그룹은 CNN 보도 전인 13일 웹페이지에 공지를 내고 타이산 원전은 EPR(유럽 선진 가압형 원자로) 원전으로 주변 환경 지표는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으며 “타이산 원전 2호기는 대규모 수리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콩 명보는 당시 타이산 원전의 0등급 고장이 총 7차례 발생했다고 적시했다. 사고의 등급이 ‘0등급’에 불과하다 해도 중국 내 원전이 우후죽순 들어서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어 상시 위험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0등급 고장은 2021년 5월 서해와 바로 마주한 원전에서도 발생했다. 중국 핵안전국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시 톈완(田灣) 핵발전소 6호기 터빈에서 이상이 발생, 터빈 가동이 멈추면서 원자로가 정지되는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또한 홍콩에서 220㎞ 떨어진 양장(陽江) 핵발전소는 2018년부터 21년 4월까지 0등급 9차례, 1등급 1차례의 고장 사고가, 60㎞ 떨어진 링아오(嶺澳) 원전은 2018년부터 21년 4월까지 0등급 고장 사고가 2차례 발생했다.
중국의 원전 대부분이 우리나라 인근에 건설
중국 원전이 한반도와 가까운 해안가에 집중적으로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의 동남 해안선을 따라 총 19개 지역에서 무려 49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여기에 추가로 13기를 건설 중이다.
중국은 2030년까지는 무려 100기의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원전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위험의 1000배
문제는 당시 우리나라 정부는 중국의 이러한 위험한 원전 건설과 각종 사고와 관련하여 별다른 입장 표명도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원전 전문가들은 중국의 원전 위험도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의 위험에 비교하여 무려 1000배에 달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만약 중국의 원전에서 사고가 나면 3-4일 안에 한반도가 초토화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에서 한반도로 부는 편서풍, 중국 동남부에서 서해안으로 들어오는 쿠로시오 해류 때문에 원진과 폐수는 모두 한반도로 흘러들어오게 된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에 방사능이 섞여서 들어온다고 보면 된다는 것.
좌파 언론과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보다 훨씬 위험한 중국의 원전 현황은 그대로 방치한 채, 반일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최근 반중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좌파 언론들은 반일 감정을 부추겨 정치적으로 이용하는데는 능하지만, 정작 더 위험한 중국에 대해서는 찍소리 못하고 있다." 라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일본과의 외교 정상화를 필사적으로 막아서 앞으로도 반일감정을 정치적인 불쏘시개로 쓰려고 하는 세력들이 있다면, 중국의 동해안 원전에 대해서도 똑같은 목소리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자국의 동해, 즉 우리나라의 서해로 흘려보내는 원전 오염수의 양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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