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 27일 강원도와 양양군이 40년간 추진해 온 설악산 오색삭도사업‘ 이 가장 큰 고비인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진하 양양군수, 정준화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환경부가 오색케이블카 설치 허가에 '조건부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김진태 지사의 브리핑에 이어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군수의 담화문 전문은 아래와 같다.
양양군수 김진하입니다.
오늘, 강원도와 양양군이 40년간 추진해 온 “설악산 오색삭도사업‘ 이 가장 큰 고비인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였습니다. 저는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감격을 강원도민, 특히 우리 양양군민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오색삭도 사업은 지금부터 40년 전인 1982년 문화재청의 반대로 좌초된 이후, 2번에 걸친 국립공원계획 부결, 문화재현상변경 불허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등 수없이 많은 백지화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양양군민은 좌절하지 않고 꺾이지 않는 정신으로 중앙정부의 부당한 처분과 반대단체의 극렬한 저항을 지혜롭게 대처하며 오늘과 같은 값진 성과를 이끌었습니다.
지나간 세월은 허송세월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업을 반대하고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한 경청과 환류의 시간이었으며, 그 기간동안 우리 사업은 사법기관으로부터 정당성과 합법성을 검증받게 되었고, 계획은 더욱 공고해지고 현실화 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겠다는 성급한 마음보다는 오히려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모든 국민이 아무런 장애없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앞섭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남은 절차를 더욱 꼼꼼하게 챙기며 관련 부처와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며 계획을 구체화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지난 2010년 환경부가 국립공원 내 삭도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 한 이후, 내륙권으로서는 최초로 설악산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는 길이 한 발 가까워 졌습니다.
역동적으로 사람이 북적거리며 지역에 생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연계시설 확충에도 행정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동안 ’국립공원’ 이며 ‘천연기념물’ 인 설악산에 어떻게 케이블카를 놓을 수 있겠냐고 걱정하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국가 시범사업에 걸맞는 글로벌 명품 케이블카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원의 보편적 이용권을 확대하고 문화재를 공평하게 향유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양양군이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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