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메신저 등 카카오 계열 모든 서비스가 먹통이 된 15일, 대한민국 전체는 혼란에 빠졌다.
메신저 하나를 모든 국민이 공통으로 사용하다보니, 의사소통은 물론, 카카오 메일로 로그인 하게 되는 업비트 거래소도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먹통이 된 상태에서 어떤 정보가 어떻게 유출될지, 또는 삭제될 지 완벽한 깜깜이가 되었던 것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코인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서 관련 자료를 폐기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려는 작업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불꽃은 커녕 연기도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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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3시 30분께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된 가운데, 16일 현재까지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가 입주한 데이터센터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SK C&C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되었다는 해명이 있었으나, 네티즌 사이에서는 화제가 발생한 정황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언론에서 보도하는 현장사진에는 화염은 커녕 연기도 보이지 않았고,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는 분주한 모습 대신 여유롭게 대기하고 있는 모습만 보였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이날 오전 1시 31분께부터 모바일 버전에서 텍스트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 그러나 사진과 동영상 파일 전송은 아직 도 불가능하다. 아울러 메시지 수신 알림음과 PC 버전 로그인 가능 여부 등은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의 포털 '다음'과 카톡 환경과 연동되는 카카오페이, 카카오 T 역시 오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업비트 거래소 역시 불통이다.
카카오 최악의 장애, 업비트도 먹통.. 신뢰 무너져
업비트 거래소도 먹통이다. 로그인과 송금을 할 때 카카오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카카오 전체가 먹통이 된 것이 대북송금과 관련이 있는 데이터의 삭제와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을 주장하는 측은 IT기업의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통상적으로 긴급 복구가 잘 이뤄지기 마련인데, 아직도 복구가 안된점, 데이터 센터에 화재가 났다고 발표했으나 아무런 화재 증거가 없는 점, 카카오 계열사에 중국계 지분이 높은점을 들고 있다.
최근 국내 정치권에서는 가상화폐를 중국으로 수 조원을 송금했다는 증거가 나왔으며, 검찰이 이를 수사하려는 찰라에 데이터 센터에 화재가 난 것이 우연이겠냐는 의혹도 있다.
지난 달에는 중국 후난성 창사시중국국영 통신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42층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차이나텔레콤은 "빌딩 외벽에서 발화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빌딩 전체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차이나텔레콤 가입자들의 휴대전화는 화재 발생 후 불통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최근에는 카카오 메신저 모든 대화 내용이 중국의 조선족에게 모니터링 되고 있으며, 서버에 저장되어 중국으로 유출된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이 출시된 2010년 이후 국내에서 수십 차례의 길고 짧은 장애가 발생했으나, 이렇게 장기간 오류가 계속된 적은 없다고 한다. IT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카톡 장애가 오래간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국정감사장에 끌려나오게 된 카카오 김범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카카오톡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해 카카오, SK C&C, 네이버 임원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야 이견이 없어 이르면 17일 증인 채택이 이뤄질 전망이며 증인으로는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이 유력하다.
과방위원들은 데이터센터 사고 현장을 사태 복구 상황을 점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이끄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와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 및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장애 발생 사업자와 함께 복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정부기관, 관공서와 학교, 병원에서 카톡을 공식 메신저로? 정신 나간 짓
최근 국가기관, 관공서에서 대 국민 소식을 전할 때 카카오를 쓰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 그렇지 않아도 보안이 취약한 카카오 메신저를 마치 국가 기관의 공식 메신저로 인정했다는 것은 황당한 행정이라는 것이다.
일개 민간 기업의 서비스를 마치 국가 기관에서 공식적인 업무를 하는 용도로 이용했다는 자체가 정부가 그동안 얼마나 아마추어적인 행정을 펼쳤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소통할때 역시 카카오를 통해 소통하는 것도 제대로 된 교육기관의 학사 행정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이번 먹통 사태를 계기로 카카오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에서 탈퇴하겠다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지나친 디지털화에 집착하는 것은 그 동안 이뤄왔던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날 릴 수 있다는 각성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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