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이준석 총 출동 "첫 공동 유세...윤석열 외쳐"
윤석열.안철수.이준석 총 출동 "첫 공동 유세...윤석열 외쳐"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3.06 0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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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저녁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광장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ㅏ진=국민의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저녁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광장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ㅏ진=국민의힘]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일 오후 윤 후보의 경기 이천, 서울 광진구 유세에 합류했다.

이날 서울 광진구 유세엔 이준석 대표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안 대표와 이 대표는 가운데 선 윤 후보를 사이에 두고 맞잡은 손을 번쩍 들었는데 지난 3일 새벽 단일화 성사 이후 첫 공동유세다.

다만 이 대표는 안 대표 연설이 끝난 후 윤 후보 연설이 시작하자마자 다음 일정인 노원구 유세 참석차 자리를 떴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날 저녁 노원 롯데백화점 앞 유세를 끝으로 대선 당일까지 현장유세 대신 여의도에서 선거전략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앞선 경기 이천 유세와 마찬가지로 서울 광진구 유세에서도 흰색 패딩에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주황색 목도리 차림으로 등장했다.

안 대표가 후보 사퇴 전 유세장에서 늘 입던 차림 그대로였다. 국민의힘 측은 선거법상 안 대표가 윤 후보의 유세 점퍼를 입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두 번의 공동유세에서 모두 연설 초반에 "정권교체를 위해서 단일화를 결심한 안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울 광진구 연설에선 이어 '윤석열' 이름 석자를 크게 세 번 외친 뒤 연설에 들어갔다.

그는 "현 정권 들어와서 얼마나 삶이 고달픈가. 정권교체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후보의 상식과 공정, 저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통합이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저녁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광장에서 이준석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공동 유세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저녁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광장에서 이준석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공동 유세를 하고 있다.

안 대표의 연설 중간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윤 후보는 특유의 '어퍼컷' 후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법카(법인카드)니 뭐니 쫀쫀한 얘기 안 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겨냥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자기가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한다. 돈 빼먹는 거 보니 매우 유능하다"며 대장동 의혹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소위 말하는 연성 독재를 계속하려 한다. 이름을 좀 제대로 만들면 '더불어패거리당'이라고 하면 딱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희가 정부를 맡게 되면 우리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과 신속하게 합당해 더 넓은 정치적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겠다"며 "또 민주당에 지금 왕따당하고 있는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멋지게 협치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이천 유세에서도 안 대표는 윤 후보와 나란히 무대에 섰다. 유세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윤석열'과 '안철수'를 번갈아 연호했다.

윤 후보가 먼저 "우리 안철수 대표께서 저와 함께 더 나은 나라를 위해 함께 진격한다. 우리 안 대표님이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먼저 들어보시죠. 박수 부탁드리겠다"라고 말한 뒤 안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지지자들이 '안철수'를 외치자 미소를 짓던 안 대표는 즉석에서 "구호를 이렇게 바꾸시죠. 윤석열!"이라고 화답하며 윤 후보의 이름을 네 번 연달아 외쳤다.

안 대표는 "보답하겠다. 고맙습니다"라며 짧은 연설을 마쳤다. 윤 후보는 '승리의 브이'를 한 채 양손을 흔드는 안 대표를 바라보며 연신 미소를 보냈다.

이어 무대 중앙에 선 윤 후보는 현장 분위기에 고무된 듯 벅찬 표정으로 강력한 '어퍼컷'을 연달아 날렸다. 머리카락과 양복 옷자락이 휘날릴 정도로 강풍이 불었다.

청중들이 '윤석열'을 환호하는 동안 안 대표도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어 보였다.

윤 후보는 "진격한 안철수 대표를 연호해달라"며 연설을 시작했다. 안 대표는 윤 후보의 옆자리를 지켰다.

윤 후보와 안 대표는 연설을 마치고 나서도 무대 아래에서 열광하는 지지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았다. 일부 지지자들은 미리 준비한 장미꽃 한 송이를 윤 후보와 안 대표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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