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실적이 지난해 전체 실적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남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FDI 유치실적은 신고 기준으로 1억9천300만 달러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5천200만 달러)보다 271%나 늘었다.
지난해 연간 FDI 신고금액(1억 5천500만 달러)을 올 상반기에 훌쩍 뛰어넘었다.
실제 투자가 집행된 실적인 도착 기준으로는 6천900만 달러로 지난해(6천100만 달러)보다 13%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상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한 2012년(신고 2억 9천900만 달러·도착 1억 1천8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4위로, 지난해 기록한 6위보다 두 계단 올랐다.
주요 국가는 스페인·버진아일랜드·이탈리아 등이며, 외국 기업의 주요 투자 업종은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이차전지 소재 등 첨단기술 제조업이다.
전남도는 올해 상반기 첨단산업 분야 외국인 투자기업 3개 사와 9천76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해 올해 유치목표인 3천억원의 세 배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월 광양만권 율촌산단에 이차전지 소재원료 리튬생산기업인 포스코리튬솔루션과 7천600억원,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인 포스코에이치와이클린메탈과 1천200억원 등 2건의 국내외 합작기업(JV)과 첨단산업 분야 대규모 투자협약을 했다.
또 지난 4월 국내 남해화학·일본 토소실리카의 합작기업인 토소남해실리카와 여수산단에 276억원을 투입해 실리카를 생산하는 투자협약도 했다.
전남도는 올해 2월 조직개편을 통해 유치기업지원팀을 신설, 유치기업이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병용 전남도 투자유치과장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도 해외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외국인 직접투자의 상승세를 잇도록 맞춤형 유치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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