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18일 현직 세무서장이 세정협의회가 열리는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를 세무서 건물 옥상에 감금하고 부하직원들을 동원해 휴대폰을 빼앗으려고 몸싸움까지 한 사실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시사브리핑이 보도했다.
감금된 기자가 시사브리핑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해당 언론사의 데스크 신고로 출동한 지구대의 도움을 받아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현재 이 문제로 인해 국세청과 일선 세무서가 발칵 뒤집혀졌다고 알려졌다.
세정협의회는 일선 세무서장이 관내 지역 유지를 불러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데 보통 3개월에 1회 정도가 통상적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모임을 갖지 말라고 지난달 26일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세무서장은 세정협의회를 진행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퇴임을 앞둔 세무서장들이 세정협의회를 통해 지역 유지들과 친목도 다져오는 것이 관례이다.
이날도 코로나19로 인해 정부가 공무원에게 사적 모임을 갖지 말라고 지시한 가운데 세정협의회를 열었기 때문에 이를 취재하는 기자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세무서장이 해당 기자를 감금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해당 기자가 국회 출입기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몇몇 의원실에서는 해당 세무서장에 대한 자료 요청을 하고, 비위 사실이 드러날 경우 국세청장까지 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해당 기자는 “현재 심신이 많이 미약해진 상황”이라면서 “향후 해당 세무서장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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