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악의적인 동북공정에 대한 우려와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인 강원대학교 (총장 김헌영)에서 중국 공산당의 선전기관인 공자학원을 1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공자학원은 중국이 정부차원에서 중국공산당의 선전을 위해 전세계 대학에 전략적으로 심어 놓고 있는 공산당 선전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공자학원이 중국의 스파이 노릇을 한 혐의로 각국 정부에 의해 본격적으로 퇴출되고 있는 분위기다. 

강원대, "공자학원의 날"까지 지정해 주면서 홍보에 열올려

강원도는 현재 춘천과 정동진 등에 차이나타운 건설을 시도하려고 하여 크게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으로, 중국공산당 기관지 계열사인 인민망까지 개입되어 강원도 일대를 중국인 거주지로 만들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우려를 빚고 있다. 더구나 지나치게 중국색이 짙은 춘천의 차이나타운과 레고랜드, 정동진의 차이나타운 건설은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대학교는 '공자학원의 날' 까지 지정해서, 매년 총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행사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친중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공자학원의 날 행사와 관련된 각종 이벤트와 시상식도 매년 개최해 왔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중국어학원로 포장하고 있지만, 공자학원은 중국 공산당을 홍보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공산당의 선전 선동술의 일환으로 세계 각지의 대학에 중국문화를 심고 때로는 현지의 정보를 캐내 중국공산당에게 보고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공자학원이 각 나라에서 퇴출되고 있는 마당에, 우리나라 지역 거점대학인 국립 강원대학교에서  공자학원이 왜 이렇게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지역 거점대학인 강원대학교에서 중국공산당의 선전기관이나 다름없는 공자학원이 10년 넘게 버젓히 운영되고, 대학 총장까지 나서서 공자학원 관련 행사를 챙겨주고 있다는 것은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공자학원 폐쇄...시민단체 한 목소리 

최근 반중정서는 정치적으로 여야가 따로 없으며, 연령대의 구분도 없다. 조선구마사 등의 친중적인 드라마에서 불거진 반중정서는 김치와 한복이 자신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에 대한 분노로 진화되었으며, 급기야 춘천의 차이나타운, 정동진 차이나타운, 포천 차이나타운, 춘천 레고랜드 등에 얽혀 있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중공 통일전선공작부가 공자학원 지휘… 공산주의·마오쩌둥 사상 유포" 등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면서 공자학원의 폐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는 지난 4월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공자학원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22개 대학을 향해 '공자학원'을 "즉각 폐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의 선전선동 기관인 '공자학원'에 의해 우리의 국제정세 인식이 왜곡되고 중국의 정신적 식민지로 전락하게 될 판"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공자학원 현황  

공자학원은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4년 서울에 세계 최초로 설립한 이래 150여 국가에 500개 이상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23개의 공자학원이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에 걸쳐 운영 중이다.

공자학원은 서울 강남역 인근의 본부와 연세대·경희대·외국어대·한양대, 부산 동아대·동서대, 인천 인천대, 춘천 강원대, 대전 우송대·충남대, 충남 순천향대, 충북 충북대·세명대, 광주 호남대, 전남에 세한대, 대구 계명대, 경북 안동대, 경기도 대진대, 전북 원광대·우석대, 제주도 제주대·한라대 등 22개 대학에 설립, 운영 중이다.

공자학원은 중국공산당 통일선전공작부가 지휘 

공실본과 전학연은 기자회견에서 "귀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자학원은 우리의 교육이념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중국 공산당의 선전·첩보공작기관"이라고 지적하면서 "공자학원은 대외적으로는 중국 교육부가 관리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가 지휘, 통제하고 있음이 2018년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ESRC)' 보고서 등에서 확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SESRC는 미국 의회의 초당적 의회 자문기구 중 하나다.

이어 "공자학원은 중국 공산당이 공산주의와 마오쩌둥 사상을 선전하고 중국에 대한 환상을 유포하며 주재국의 정보를 수집하고 중국인사회를 감시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이들은 "중국어와 중국문화는 가면이요, 미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인류의 공분을 자아내는 위구르의 인권침해, 홍콩 민주화운동과 티베트 독립운동 탄압, 천안문 사태의 진실, 숨 막히는 감시와 통제, 상상을 초월하는 부패, 파룬궁에 대한 가혹한 박해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를 차단하고 중국 공산당의 선전과 선동만을 주입한다"며 "이는 2018년 외교부 보고서에서도 명기하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공실본과 전학연은 공자학원을 유치한 22개 대학 총장들을 향해 "중국에 대한 객관적 접근을 차단하고 우리의 국제정세 인식을 왜곡하여 정신적 식민지로 전락하게 하는 공자학원을 교육자의 양심으로써 폐쇄할 것을 촉구한다"며 "관련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도 '공자학원 폐쇄 촉구' 

여의도 정치권에서도 최근 불고 있는 반중 감정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는 분위기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중국 공산당의 통제와 지휘하에 왜곡된 역사인식과 은근한 반미정서를 조장하는 등 공자학원이 중국 공산당 체제 선전의 해외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라면서 "공자학원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세계적으로 공자학원 퇴출운동을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관련 기관이 대응해 공자학원 퇴출 물결에 속히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출신 시민 A씨는 "최근 강원도 춘천 차이나타운, 레고랜드 , 유적지 파괴, 정동진 차이나타운 건설 등 기분 나쁜 일들이 강원도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 국립대인 강원대에서 중국공산당 선전기관인 공자학원을 홍보해준다고 하니, 강원도 전체가 중국공산당의 동북공정에 먹혀버린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라고 안타까워했다. 

역사왜곡을 일삼으며 중국이 벌이는 동북공정과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국민적인 반감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학에 침투해 중국공산당 선전을 하고 있는 공자학원을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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