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이동구 기자] “여수의 미래를 담은 청사진을 올해 안으로 반드시 마련하고, 대선에서 공약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은 29일 지역사무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여수의 50년, 100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신축년 새해를 맞아, 지난 한 해의 의정활동 성과와 여수의 미래 발전을 위한 향후 계획을 밝히는 자리였다.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지난 8개월 동안 지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한 주도 빠짐없이 지역과 국회를 쉼없이 오가며, 지역 발전과 좋은 정치, 성과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새해에도 여수의 발전과 여수시민의 더 나아진 삶을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전라선 고속철도와 SRT(수서발 고속철) 전라선 운행의 가시화 ▲여천역 KTX 추가 정차 ▲여수~남해 해저터널 ▲COP28 개최도시 남해안남중권 ‘선 지정’ 촉구 ▲여수 대학병원 설립 공론화 ▲여순사건 특별법 및 관광도로법 등 법안 발의 ▲추가 예산 확보 등을 꼽았다.
전라선 고속철도와 관련해 김 의원은 “여수시민의 숙원이었던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 추진이 올해 가시화되고 있다”며, “지난 8개월 동안 당정청을 비롯한 다방면을 통해 끊임없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촉구하고 설득해나간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SRT의 전라선 운행도 올해 안에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 중순 쯤 늦어도 추석 전까지는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천역 KTX는 지난 1월5일부터 하루 4회가 추가 정차하기 시작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코레일에 여천 지역민의 불편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요구한 결과, 4회 추가 정차를 이끌어 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교통편익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일괄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반영 여부를 결정하는데, 올해 사업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기재부,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에서 “COP28의 개최도시를 남해안남중권으로 먼저 지정해야 한다”고 결의하는데도 김 의원이 앞장섰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는 대한민국이 환경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기후대응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제가 앞장서서 전남과 경남 여야 국회의원 13명의 결의를 모아, 지난해 12월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여수 대학병원 설립도 재차 강조하면서 “전남 동부권의 인구 1천명 당 의사 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인구 규모가 유사한 순천과 목포에 비해서도 여수의 의사 수는 현저히 적다”며, “열악한 여수의 의료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민들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모든 관계기관 및 지역 주민과 협의해서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순사건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법안이 국회의원 152명의 동의를 바탕으로 조금씩 진전되고 있다”며, “지난해 특별법이 제정되지 못해 유족분들과 여수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올해는 꼭 법이 통과돼 유족분들의 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의 의미를 담아 진정한 화해와 용서의 길을 열기 위해, ‘여순공원-애양원 힐링 테마파크’를 조성하면 사랑과 용서를 담은 치유공간이자 세계적인 평화순례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수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관광도로법 ▲연안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굴 껍질 등 폐패각 처리를 위한 해양폐기물법 ▲음주 운전의 강력한 처벌을 위한 음주운전 삼진OUT법 ▲사회복지사의 처우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사법 ▲국가산단 지역인재 채용 법안 ▲국가산단 유해물질 배출기업 지역자원시설세 부과 법안 등을 법안 발의 성과로 꼽았다.
또 “2021년 여수시 국비 확보액은 5,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며, “특히, 당초 정부 안에 반영되지 못했던 예산 80억원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증액시키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여수의 큰 꿈을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며 ▲지속가능한 여수국가산업단지로의 전환 ▲국제적인 해양관광 도시로 성장 ▲수산업 메카로 재도약 ▲기후위기 대응 선도 도시로 전환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 공론화 및 K-Culture 중심지 조성 등을 ‘여수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우리 여수가 가진 자원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국제적인 정세에 대한 감각이 결합 되고, 체계적인 준비와 노력을 기울인다면 빠른 미래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수의 미래를 담은 청사진을 올해 안으로 반드시 마련하고, 2022년 대통령 선거 공약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미래 비전과 관련해서는 “석유화학 중심의 고탄소 산업구조를 혁신해,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 재생산 에너지 중심의 저탄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 여수의 제2 경제부흥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수를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남해안 전체를 아우르는 비전이 필요하며, 여수의 먹거리이자 지역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산업의 제2의 부흥기를 맞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제 기후변화는 ‘위기’나 ‘재난’으로 인식되고 있고, 기후변화 대응 문제는 선택이 아닌 인류가 직면한 최대 과제가 되었다”며 “COP28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이 환경선진국으로 위상을 강화하는 데 여수가 선도 도시가 돼야 하고, 기후위기 대응의 전 세계 모델 도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여수박람회장 개발은 여수의 100년 대계를 보고 진행돼야 하고 미래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여수시가 인수하던지 공공개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여수의 관광문화 발전을 위해 최근 대세가 되고 있는 K-Culture의 중심센터로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매월 2~3회에 걸쳐 <여수 시민과의 수다 한마당> “여수다”를 개최하면서, 생생한 민생현장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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