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국내 NG0(비정부기구)가 국제기구를 활용해 개발협력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국제기구와 NGO 간 협력을 모색한 코이카는 국제기구가 국내 NGO와 함께 코이카 사업에 참여할 경우 심사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코이카의 국제기구 협력사업 예산은 560억원이다. 지난해 결정한 2021년도 신규사업의 83%가 국제기구-국내 NGO 간 협업이다.
올해는 협업 확대를 위해 국제기구에 상세한 한국 NGO 정보가 포함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NGO에 개발협력 사업 정보와 국제기구 협업 안내에도 나선다.
코이카는 양측 간 협업 방법과 비전 등을 소개하기 위해 이날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와 함께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난민기구(UNHCR),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인구기금(UNFPA),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 7개 국제기구 한국사무소 대표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굿네이버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하트하트재단 등 개발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20여 개 NGO 관계자가 함께했다.
국제 구호에 전념하는 더멋진세상의 김광동 대표는 "예산과 조직이 작은 NGO는 의욕과 비전이 있어도 국제기구와의 협력 추진이 쉽지 않은데 코이카가 디딤돌이 돼 다양한 사업을 펼칠 기회가 생겼다"고 반겼다.
간담회에서 국제기구와 국내 NGO 대표는 양측간 협업이 정책적인 수준에서 이뤄지도록 정책 결정자 간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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