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총선의 개표현장에 중국인이 개입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은평구 선관위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으로 참여했던 중국계 사무원이 해당 지역 후보였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정황이 나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평구 선관위의 자료를 검토하던 중 개표사무원 명단에 중국식 발음인 것으로 추정되는 '최*초' 라는 개표사무원의 페이스북을 검색해보니, 은평구에서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와서 당선된 박주민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 홈페이지 대문에 걸려있는 것이 포착되었다.
사진을 게시한 날짜가 2019년 12월20일로 이는 개표일 (2020년 4월15일)이전에 이미 박주민 후보와 일면식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을 같이 찍었다고 해서 반드시 지지자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상식선에서 생각할 때, 20대 현역 국회의원인 박주민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대문에 올려놓는 다문화인(중국인)이, 박주민 의원이 후보로 나온 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장에 개표사무원으로 나선다는 것은 공정성 차원에서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는 평가다.
선관위가 개표사무원을 위촉할 때 공무원이나 은행원, 또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인사를 위촉한다던 당초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개표사무원은 같은 이름이 은평시민신문에 '첨밀밀을 부른 중국인'으로 소개되기도 하는 등 중국인이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관위는 최근까지도 "중국인이 개표사무원으로 들어오지 못한다는 규정이 없다." 라거나 "중국인이 오히려 중립적이다." 라는 등의 발언으로 중국인의 개표참여에 대해 전혀 문제될 게 없다면서 국민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본지가 은평구, 구로구, 관악구를 비롯해서 송파구, 성북구 등 서울시내 선관위와 통화해 본 결과 마치 입을 맞추기라도 한듯 동일한 대답을 내놨다. "규정상 국적 제한이 없기 때문에 중국인이 개표사무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괜찮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에 가장 중요한 장소인 개표장에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중국인이 들어온 것도 충격적인 마당에, 그 중국인이 특정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라고 하면 이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라는 평가다.
실제로 박주민 의원은 특히 초선의원이던 지난 20대 국회의원 시절 다문화 관련된 법안 등을 챙기는 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은평구 내 다문화 관련된 행사에도 수차례 참석한 경력이 있어, 다문화 가정의 지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은평구의 다문화 가정의 개표사무원이 개표장에 들어왔다는 것 자체는 박주민 후보의 경쟁자 입장에서 볼 때는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큰 사안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특정 후보와 친근하게 사진을 찍은 중국인도 개표사무원으로 투입되는데,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내국인이 개표사무원으로 들어와서 부정을 저지르거나 혹은 부정한 행위를 눈감아 주는 것은 식은 죽 먹기 아니겠냐?"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기도 하다.
선거관련 컨설팅 업무 베테랑으로 통하는 A모(49세)씨는 "특정 정치색을 띤 개표사무원이 개표소에 투입되어 부정행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검찰은 선관위를 조사할 때 개표사무원과 개표참관인을 전수조사 해서 철저한 신원을 다시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표사무원과 참관인이 개표 당일날 밤 12시가 지나면 일당을 챙겨 대부분 귀가하고, 새벽시간에는 개표장에 남은 인원이 별로 없었다는 폭로도 나오고 있어, 선관위의 개표 관리체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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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불복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워 질까봐 부정선거 얘기를 회피하는 여당과 검찰의 입장을 알지만 국가의 명운을 건 중요한 사안이므로 어차피 총선 전까지는 쇄신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