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 분말의 특성인 미세 전극을 형성시키기 위한 나노 소재들 개발
[부산-신성대 기자] 한국의 세계1위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 사용되는 소재는 대부분 일본, 미국 등에서 수입되고 있는 현실에서,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 주목되는 스타트업을 만나본다.
㈜나노와(대표이사 김상호)는 이러한 국내 상황을 보고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직접 나노 소재를 개발하여 한국의 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인쇄전자 분야에 사용되는 전도성 금속 나노 분말 소재를 개발, 생산하고 있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다. 김상호 대표는 창업이전에 일본 업체와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일본 기업에 취업하여 일본의 소재 시장을 경험 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교수로 재직하며 모교인 동아대학교의 지원을 바탕으로 창업한 후,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나노소재 기술기반의 기업체를 운영 중이다.
㈜나노와는 어떤 회사를 소개 해주신다면?
- 나노와는 인쇄전자 분야에 사용되는 전도성 금속 나노 분말 소재를 개발 생산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터치를 이용하는 디스플레이 패널에 전극을 형성시키기 위해서는 종래의 도금 방식으로는 접근이 어렵습니다 이에 금속 분말로 전도성 잉크를 만들어 직접 패널에 전극을 인쇄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분야를 인쇄전자 분야라고 합니다.
나노와의 제품 및 서비스의 핵심기술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스마트폰, PC, 디스플레이 등 전자제품이 더욱 소량화, 집적화, 고기능화 되어 감에 따라 구현해야하는 금속 전극에도 더욱 미세한 선폭과 우수한 전기전도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수한 특성을 나타내는 미세 전극을 형성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출발 물질인금속 분말의 특성이 가장 중요한데요, 나노와는 이러한 시장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나노 소재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중 주요제품인 실버 나노 판상 분말은 환원구동력을 제어를 통해 실버 입자의 형상과 크기를 조절하여 나노레벨의 두께를 가지면서 균일한 형상 및 입도분포를 가지는 판상 분말로서 점차 미세집적화 되어가는 미래 전자제품 시장에 가장 적합한 금속 나노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속 나노 소재라고하면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데 해당 소재를 어떤 사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신지?
- 금속 나노 소재라하면 생소하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일반인이라면 거의 대부분 일상생활에 금속 나노 소재가 적용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태블릿 PC 등의 터치패널이며 그 외에도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과 산업분야 에서는 태양전지 패널의 전면전극, 반도체 회로에 없어서는 안될 MLCC의 전극소재, 바이오 센서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럼 현재 국내/해외 테스트 혹은 납품 현황에 대해 알려주신다면?
- 국내 전도성 페이스트 제조업체에 일부 제품 납품 및 테스트 샘플이 꾸준히 공급되고 있으며 현재 중국의 IPS 패널 제조업체로부터 초기 물량 월 500kg의 납품 견적을 의뢰받고 Lab Test를 통과한 후 양산 테스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시업 전략목표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 소재산업은 소비자가 사용하는 제품에 직접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제품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성능 신뢰성 이슈로 기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나노와는 앞서 소개한 실버 나노 판상 분말 등 기존의 소재에서는 구현 불가능한 특성을 나타내는 우수한 나노 소재를 개발하여 시장에 진입하고자 합니다. 제로베젤, 플렉서블-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초현실 VR기술 등 더 이상 기존의 소재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런 첨단제품의 성능에 가장 기본이 되는 우수한 나노 소재를 개발하여 시장에 선보이고자 합니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 다양한 고객들이 있습니다. 작년부터 제품 및 기술 소개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아직은 진입 단계에 있지만 나노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한단계 한단계 시장에 적용해나간다면 대한민국을 나노 소재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나노와의 목표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구 인력의 구성원은 어떻게 되시는지?
현재 팀원은 금속소재를 전공한 학사 연구원 1명과 석사 연구원 1명, 그리고 기술마케팅 영업을 담당하는 영업이사 1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연구원 및 관리인력 추가 채용 예정을 바탕으로 함께할 팀을 구성해가고 있습니다.
현재 대학교 교수님으로도 재직 중이신데 창업을 하신 계기가 있다면?
- 금속 공학을 전공하면서 소재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대학원 과정에서 일본 업체와는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일본 기업에 취업하여 일본의 소재 시장을 경험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개발한 소재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한국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었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소재는 대부분 일본, 미국 등에서 수입되고 있는 상황을 보고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직접 나노 소재를 개발하여 한국의 소재 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모교인 동아대학교의 지원을 바탕으로 창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일부 수업도 겸하면서 후배들에게 나노 소재 시장의 기술 및 미래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핵심부품 수출제한 조치 등으로 국산 첨단소재의 국산화 및 관련 산업 육성이 긴요한 이 시점에, ㈜나노와는 부산의 주목받는 핵심부품소재 회사로 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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