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18년 12월에 공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취업대상자 51만 55명의 66.2%인 33만 7,899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취업률은 전년대비 하락세이다. 국내 취업이 바늘 구멍인 만큼 훨씬 더 큰 취업시장인 해외취업도 동시에 노려야 하는 시대가 됐다.
지난 5월 코트라(KOTRA)에서 주관한 해외기업 채용 박람회에는 해외기업 약 120여 업체가 참여하고 약 3,000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었다. 해외 취업 또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의 특성 상 구직자의 언어 구사능력, 전공 이해 능력 그리고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한 요소이기에 해외 대학교 졸업생들이 취업 시장에서 여전히 우대 받는 이유다.
조기유학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첨단 산업을 전공하거나, 글로벌 취업 시장을 노리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학부 이상의 유학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러한 유학 흐름은 미국, 영국, 호주 등 주요 유학국가를 중심으로 이어가고 있다.
영국은 유학생의 현지 취업과 관련해서 미국보다 친 유학생 정책을 펴고 있다. 영국은 기본적으로 모든 유학생들에게 주에 20시간까지의 노동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제도 덕분에 학생들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파트타임 직장을 구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학생비자로 직업을 구할 수 없는 미국과는 많이 다르다.
또한 영국의 대학교들은 기본 3년으로 구성된 학사 학위와 1년 동안 풀타임으로 기업에 취직해 근무할 수 있는 총 4년의 산학연계 학과들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2학년과 3학년 사이 이 산학연계 과정들('Placement Year' 혹은 'Sandwich Year'라고 불림)이 포함돼있고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영국 기업에서 1년간 현업에 종사하며 전공 지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불어 경력도 함께 쌓을 수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졸업 후 취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유급으로 이뤄진 이 기간 동안 유학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국내 유일 영국대학교연합 NCUK의 영국대학교 진학과정을 통해 1,000명 이상의 한국 학생을 영국대학교로 진학시킨 아이이엔인스티튜트(IEN Institute, 이하 IEN)의 김지영 원장은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하게 꿈을 펼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기쁘다. 많은 졸업생들이 기대이상으로 성취해내고 있고 후배들은 더 큰 도전을 시도해 가고 있다”며 “영국대학교 졸업장은 글로벌한 취업 시장에서 여권과 같아서 유학기간에 체득한 도전정신과 뛰어난 적응력을 앞세워 국내외 대기업에서부터 벤처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현실로 일궈내고 있다”고 전했다.
IEN을 통해 영국 셰필드 대학교(University of Sheffield)에서 화학을 전공중인 이군은 이 산학연계과정이 포함된 학과에 진학해 올해 영국현지 유니레버에 자신의 전공을 살려 취업했다. 앞으로 향화학자를 꿈꾸는 이 학생은 영국 유니레버 본사에서 글로벌 기업의 일원으로 1년간 경험을 쌓게 된다. 또, IEN을 통해 리즈(University of Leeds) 경영대를 졸업한 강군 역시 학사 기간 중 1년간 런던 삼성지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졸업 후 다시 삼성에 취업, 현재 런던에서 근무 중이다. 이처럼 대학교 학위만 얻기 위한 유학이 아니라 현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현지 취업 또는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해외 취업 경험을 살려 취업에 성공한 많은 사례들이 있다.
한국의 수출의존도는 여전히 90%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현실에 언어능력과 다양한 해외 경험으로 차별화된 유학생에 대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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