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준 기자]연이은 추락 사고가 난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현지시간 9일, 보잉사 주주들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보잉이 사실상 수익성과 성장을 항공기 안전과 정직보다 앞세웠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주들은 보잉의 안전문제 누락 때문에 경제적 손실을 봤다면서, '증권사기 혐의'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들은 올해 1월 8일부터 3월 21일 사이 보잉 주식을 구매한 투자자들을 대신해 보잉사를 상대로 손해배상과 이자, 소송비를 청구했다.
원고 측 대표인 리처드 시크스는 보잉의 회사 경영과 성장, 안전 기록에 관한 잘못된 발표들이 회사의 시장가치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또, 보잉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안전기능을 설치하지 않았고, 항공사들이 추가로 안전기능을 구매하도록 한 사실을 숨겼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에티오피아항공 '보잉737 맥스'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객 157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여객기도 같은 기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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