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은 면역력이 저하되고 실내 접촉이 늘면서 독감, 장염, 바이러스 피부질환 등의 감염 질환이 증가하는 시기다. 최근에는 타미플루 부작용 중 환각 증상으로 인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면서 겨울철 면역력 저하에 따른 각종 질병에 더욱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발바닥사마귀(족저사마귀)는 편평사마귀, 성기사마귀(곤지름), 일반사마귀, 물사마귀 등의 사마귀 종류 중 하나로서 HPV(인유두종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다른 사마귀 종류와 달리 주로 발, 발바닥, 손, 손바닥 등에 주로 발생하며 가장 두꺼운 각질층을 형성하며 통증을 유발한다. 성장기의 소아 및 어린이에게 발바닥 사마귀가 발병하면 신체 불균형을 초래하기도 하여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발바닥 사마귀는 두꺼운 각질층이 사마귀를 둘러싸고 있는 이중구조를 많이 나타내기 때문에 티눈과 감별이 매우 중요하다. 발바닥 티눈으로 오인해 티눈약을 사용해 자가 제거를 한 후 증상 악화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발바닥 사마귀를 비롯한 물사마귀, 편평사마귀, 성기사마귀(곤지름) 등의 사마귀 종류에는 율무가 효과가 좋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의이인’이라는 한약재로 불리며 예로부터 사마귀에 좋아 ‘사마귀약’이라 불리기도 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에서도 율무의 효능이 기재되어 있을 정도로 그 효과는 과거부터 증명되어 왔으며 일상생활에도 널리 사용된 중요한 곡물 중 하나이다.

율무는 다양한 영양을 함유하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율무의 영양소에는 탄수화물이 많은데 단백질과 지질 함량이 다른 곡물에 비해 높으며 철분과 아연, 비타민 B2와 엽산 등도 함유되어 있다.

율무는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며, 특히 피부 각질 세포의 재생을 촉진 시킨다. 이는 딱딱한 비정상적 각질이 문제인 발바닥 사마귀에 도움을 준다.

그 밖에 풍부한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피로 해소, 피부 면역 강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발바닥 사마귀, 물사마귀, 곤지름 등의 사마귀 질환에 자주 사용되는 중요한 한약재이다. 적절한 운동과 고른 영양섭취를 통한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다.

조석용 강남역 보명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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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진 기자 white@fntoday.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