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담석증 환자, 남성보다 여성 발병률이 높은 이유
늘어나는 담석증 환자, 남성보다 여성 발병률이 높은 이유
  • 정욱진
    정욱진
  • 승인 2018.11.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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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관이나 담낭에 결석(돌)이 생기는 질환, 담석증. 중년에 체중이 늘면서 주로 발생하게 되는데, 전에 없던 복통이 생기거나 위경련처럼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황달 증상이 나타나면 담관 또는 담도 질환이 있는지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이러한 담석증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많은 편인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담석증 발생에 영향을 주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무리한 다이어트이기 때문이다. 빠른 체중 감소, 장기간 금식 등이 담석증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성모윌병원 외과 전문의 강세구 원장에 따르면, “여성들은 다이어트로 인해 남성보다 담석증에 노출될 확률이 더 큰 게 사실”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담즙의 콜레스테롤이 농축되면서 담석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그는 임신 중인 여성이 담석증에 걸리면 치료가 어려워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가임기 여성이나 임신을 계획 중인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지 말고, 미리 검사를 통해 담석증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 원장은 설명했다.

한 편, 담석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심한 복통이다. 갑자기 윗배나 우측 상복부가 심하게 아프거나 때로는 등이 아픈 경우도 있으며 그 통증 정도가 매우 심해 진통제를 투여해야 하며, 적어도 15분 이상 지속하고 길게는 하루 종일 아플 수도 있다. 하지만 통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방치할 경우,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을 유발하게 되어 담낭염, 담관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속적인 통증과 발열이 동반된다면 담석이 담낭관을 막아 담낭이 부어 오르는 급성 담낭염을 의심하여야 하며 검사를 통해 진단되면 수술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담석의 크기가 증가하거나 용종이 동반되어 있을 경우에도 수술이 권장되며, 최근 복강경 수술이 짧은 입원기간과 빠른 회복, 작은 수술 상처로 선호되고 있다.

담낭이 아닌 담관이 담석으로 인하여 막혀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황달 및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럴 경우 전신마취 없이 특수 내시경으로 담석을 제거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담낭과 담관 모두에서 담석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추적검사,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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