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동반한 어지러움증 원인? 담적병(담적 증후군) 치료하세요”
“소화불량 동반한 어지러움증 원인? 담적병(담적 증후군) 치료하세요”
  • 정욱진
    정욱진
  • 승인 2018.1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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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A씨(37세,여,교사)는 몇 년 째 식사만 하면 속이 더부룩하면서 어지러움증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다. 머리의 문제인가 싶어 머리MRI 검사, 이비인후과 검사에 위장 내시경 등 각종 검사를 해보았지만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스트레스 때문이니 잘 쉬라는 얘기만 들었다. 휴직을 하고 일을 쉬어 보았지만 증상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주위 소개로 한의원을 찾은 A씨는 담적병 진단을 받고 한약 치료중인데 식후 더부룩한 증세와 트림이 많이 개선되었고 어지러움 증세도 한결 덜하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은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CT등의 각종 검사에서도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데 지속적인 소화불량과 어지러움 증상, 두통 등이 나타난다면 한의학적으로는 담적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한다.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노폐물로 인해 발생한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진 것을 ‘담적(痰積)’이라고 하는데 담적병(痰積病)은 ‘담적’이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담적병은 일차적으로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목이물감, 복통, 설사, 변비, 구취 등의 소화기 증세를 유발한다.

이차적으로는 담적 독소가 혈관과 림프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어깨결림, 두통, 만성피로, 어지러움증, 우울증, 불면증, 여성의 경우 생리통, 생리불순, 조기폐경 등의 전신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제공=부천 으뜸한의원

담적병은 그 광범위한 증상 때문에 현대한의학에서는 ‘담적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담적병이 의심된다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은 맵고 짠 음식을 계속 섭취하거나, 과식하거나 과음, 과다한 약물 복용 그리고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나 신경과민으로 위기능이 떨어질 때 발병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은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이 말하는 담적병 자가진단법이다.

담적병은 3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소화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신경계 증상으로는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불면증상이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순환계 증상으로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하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이들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하고 한의원을 찾아 진찰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의 치료는 위장의 뭉친 기운을 풀어주고 담적을 제거하며 몸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면 위장의 기능이 회복되면서 정상적인 소화작용이 이루어지고 전신에 퍼진 독소도 점점 사라지게 된다. 담적병은 개인별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장기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은 한의원 치료 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과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운동, 금연, 금주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려는 철저한 자기관리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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