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전 세계 기술 스타트업의 집약지인 실리콘밸리에도 경기불황에 따른 구조조정 한파가 휘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벤처기업의 분위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타트업들은 직원 복지를 잘 해주기로 유명했다. 벌어들이는 돈이 많고 많은 투자유치를 하면서 음식을 공짜로 제공하고 파티를 열어주기도 했는데 최근에 이런 분위기는 경기가 나빠지면서 뚝 끊겼다.
오히려 임직원의 25%를 해고하고 각종 혜택도 없앴다. 친목활동 지원이나 무료 통근버스, 세탁서비스 혹은 금요일에 체육행사등 모두 없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연초부터 구조조정이 끊이지 않는데 이는 중 국 경제의 저성장이 주된 이유이고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분석업체 ‘다우존스 벤처소스’가 밝힌 미국 스타트업 투자 추이에 따르면 1분기(1∼3월) 미국 스타트업 투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보다 25% 감소했고 이는 최근 4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이다.
실리콘밸리의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국내의 유수 스타트업도 몸집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인력 감축과 함께 사무실 임대공간을 줄이기 시작한 스타트업이 많다. 주요 O2O 스타트업들은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아 대규모 투자금을 퍼붓는 중인데 그중에 인건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구조조정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 우선 사무실을 줄여 나가는 분위기다.
부동산 중개 사이트 관계자에 따르면 스타트업 10곳 중 9곳은 사무실 공간을 줄이고 비용을 아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인건비 비중이 무려 90%에 육박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줄이지 않으면 불황에 살아남기 어렵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편 편대경제연구원의 '국내외 스타트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지난해 까지 국내 벤처기업 수는 2000년 8798곳에서 2015년 3만1260곳으로 늘었으나 평균 매출액은 2010년 72억2000만원에서 2014년 71억9000만원으로 감소하고 평균 직원 수는 27.3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지난해와 올해는 더 심각한 분위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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