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게시판
2022 월드컵 유치운동을 그만두어야 할까?
 大macho
 2010-10-15 15:47:51  |   조회: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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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월드컵 유치하면 기업과 지자체에서 축구열기를 부추길 겸 IPTV 등의 플랫폼에 축구전용채널 나올 가능성 있지만 지금처럼 연맹에 아무 생각 없는 것들이 월급도적질이나 하고 있고 프로축구팀에 돈을 대는 기업들도 별 다른 투자의욕이 없는 한 달라질 거 아무것도 없다. 난 월드컵 유치가 프로축구에 도움 안 된다고 우기는 자들의 그 머리속이 지극히 궁금하다. 2002 월드컵 유치 확정 이전까지 K리그가 몇 개 팀이었는지 아는가? 삼성그룹이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팀을 만들게 된 것도 2002 월드컵 유치가 계기였다. 2022 월드컵 유치를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될 것이지 2026 대회가 중국에서 개최될 거라는 이유로 포기하는 게 옳다고? 중국이 될지 말지 누가 아는가? 중국이 하니까 우리가 양보하라는 거냐? 중국은 말이다...2022 월드컵 유치 신청도 안 했다. 아, 참 답답해진다.

 

우리가 2022 월드컵을 유치하면 경제적으로 상당한 부가이득이 따라오는 건 확실하다. 이미 경기장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으니 별도로 큰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경기장 건설에 드는 비용을 고스란히 절감할 수 있다. 월드컵이 올림픽보다 유치 경쟁이 치열한 이유가 뭐겠는가? 그런 월드컵이 한국에서 개최하면 적자가 날 것이라고 판단하는 근거가 뭔가? 경제효과와 직접적 이득에 대해서는 KDI에서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국가의 홍보효과를 생각해보라. 월드컵으로 한국의 문물이 코리아브랜드를 업고 더 비싸게 팔리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는가? 이미 한국음식이 한류를 타고 상당히 알려져 있는데, 월드컵으로 강화될 국가 이미지는 지금까지 별것 아니라고 여겨진 우리것의 가치를 높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이건 88 올림픽이나 2002 월드컵에서도 이미 검증된 바 있다. 그걸 잘 활용하여 돈으로 만드는 건 순전히 한국인들이 하기 나름이다.

 

독일도 1974년 월드컵 개최 후 1994년에 통일을 축하하기 위해 월드컵축구대회를 열어보겠다고 유치를 신청한 적이 있다. 일본도 2002년에 월드컵 개최한 바 있다. 독일 일본은 20년 후 유치해도 상관 없는데 한국은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가? 더구나 2022년에는 북한의 정세가 어찌 변할지 모른다. 유치해 놓으면 최소한 이북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다. 그 이전에 북이 내분으로 자멸하면 그 때는 월드컵이 북에 대한 투자를 앞당길 절호의 명분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2002 월드컵 이후 반짝 프로축구붐이 일어났다 사그러들었지만 그게 어찌 월드컵 개최 불가의 이유가 될 수 있는 것인가? 월드컵 유치 생각도 못하던 1990년대 초의 프로축구장 평균관중이 몇명인지, 월드컵 개최 이후 2002년부터 그 관중이 어느 정도 증가했는지 알기나 하면 말이나 안 하겠다. 일시적으로 끓어올랐다 사그러드는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K리그 관중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고, 2002년 월드컵 유치는 그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월드컵으로 인해 프로축구 관중이 줄어들 가능성은 없다. 다만 한국처럼 즐길 것이 많은 유흥사회에서, 축구장에 몰려든 그들을 고정팬으로 굳히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생각없이 팬 증가를 기대하였다고 자성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2010-10-15 15: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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