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기서 어제의 일본전을 두고 말이 많네요. 박지성이 빠져서 아쉽기는 했을지 몰라도 나올만한 결과였다고 봅니다. 일단 3백의 문제입니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거 해서 양 측면을 죽여놓았습니다. 지난 이란전이 그 본보기 인데요. 솔직히 어제의 경기는 후반 쪼금 보다가 말았습니다. 거의 거기서 거기의 그런 경기 내용일 텐데,.... 하면서 말입니다. 3백 쓰면 측면 공격 죽는거는 기정 사실인데 왜 자꾸 3백을 쓰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막강 343하려면, 장기 합숙이 있어야 뭐 쫌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압박과 커버 플레이가 나올껀데, 장기 합숙, 그건 불가능하고.....
그리고 포 리베로를 도입했다는 것이.... 모르겠습니다. 최고 전문가 중 일인이 도입을 했으니 대단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즉 수비를 보다가 한 명의 수비수가 앞으로 잠깐 나온다는 겁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요즘은 피보테가 많이 쓰입니다. 축팬이면 누구나 알만한 그런 선수들인데요,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수비를 보다가 앞으로 나오는 수비가 아니고 수미 역할을 하다가 공격루트를 만들고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들 입니다.
왜 이들이 중요해졌는지는 간단합니다. 플메들이 상대의 견제를 심하게 받아 플레이에 장애가 생기는 틈을 타서 그 역할을 순간적으로 대신하며 경기를 만들어 나가기 때문 입니다. 이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고 이를 채택하는 팀들도 늘고 있습니다. 요즘은 모르겠는데, 수원의 윤성효가 몇경기 하면서 재미를 좀 보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볼때 조감독의 3백+포리베로 개념은...... 글쎄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팬들이 힘들어 질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성남의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적이 꾸준 합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헷병아리 신태용 감독선임 그리고 고참 선수들 내보내고..... 등등 해서 어수선 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이였습니다. 특별한 선수 보강이 없는 올해 아챔 성적도 그렇고요. 선수들의 체력문제 운운하지 않으면서 그런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그런데 성남은 오래전부터 4백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지역 수비를 하니 체력적 부담이 그만큼 크지 않습니다. 용병 공격수의 힘이 크다고 하지만 수비의 힘이 없다면 공격도 탄력을 받지 못합니다. 그만큼 아래 선에서 힘을 주고 있다는 건데......
아무튼 조감독은 축구 국가대표 A팀을 천재의 실험실로 만들지 말고 결과가 빛나는 기록의 장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