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팬의 적은...
빠따충이 아니라
축구기자와 축구해설위원 그리고 축구인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매축기사'이군요.
이런 정신 나간 기사를 왜 책임질 각오도 없이 툭하면 써서 퍼뜨리는 걸까요? 그것도 축구기자들이. 한마디로 미친놈들이죠. 무뇌아 축구팬들이 아무 생각없이 읽어보면 굉장히 합리적이고 올바른, 그야말로 쓴소리처럼 보일 듯하지만 말이죠. 왜일까요? 이런 기사는 애초부터 근거가 되는 자료에 오류가 있으니까요.
1. K리그 관중 집계는 실제로 경기장을 찾은 입장객만을 계산한 숫자.
2. 빠따 관중 집계는 실 입장객 외에 빠따기업들이 무차별 살포하는 공짜표, 할인표까지 모두 합산한 숫자.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축구기자라는 자들이 이러한 팩트는 싹 다 무시해버린 채... K리그는 200만도 안 되는 형편없는 프로스포츠이고, 빠따는 800만이 넘는 프로스포츠라고 떠벌리고 다닙디다. 놀라워요, 그 정신구조가. 어떻게 그런 사고방식으로 축구기자 행세를 할 수가 있느냐 말입니다.
프로빠따의 관중 숫자 뻥튀기 구태... 근절은 요원합니다. 그 원인은 빠다단을 운영하는 곳들이 죄다 회원 유치나 제품 출시 이벤트를 필연적으로 벌여야 하는 통신업체나 유통업체 일색이기 때문입니다. 빠따와는 아무 관계없는 기업 행사에 빠따 입장권은 썩 괜찮은 경품으로 통하니까요. 정말 통하는 지는 알 수 있지만(그렇게 뿌려진 빠따 입장권이 대부분이 휴지조각으로 버려진다고 함. 단지 빠따 구단의 관중 숫자 부풀리기에 악용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의 특효를 보임) 기업주가 그렇게 생각하는 한 어쩔 수 없네요.
그러나 K리그는 그게 사실상 불가능하네요. 하고 싶어도 못하죠. 시민구단들이 태반인 데다(시민구단이 도대체 무슨 놈의 이벤트를 어떻게 벌여서 경품으로 K리그 입장권을 내걸 수 있겠습니까?) 기업 구단이라고 해봐야 이벤트 행사를 벌일 필요가 없는 배나 자동차를 만드는 곳들(빠따기업인 LG와 삼성은 제외)이라서요.
하지만 K리그가 제일 억울한 건... 그것보다 다른 근본 원인에 있어요. K리그 시즌 중에 K리거들이 불려가는 각종 국내외 대회가 너무 많다는 거죠. 아챔을 비롯해서 월드컵예선경기와 A매치와 연령별 국대경기 그리고 컵대회까지. 이런 대회들은 K리그 관중 숫자로 잡히지 않으니까요. 이게 너무 불합리하다는 겁니다. 이런 대회들의 관중 숫자까지 모두 집계해야 마땅해야 하지만 절대 포함 안 시킵니다. 축구기자들이. 축구와 빠따 관중 숫자를 들먹일 때요. 어쨌거나 이렇게 K리그는 시즌 중에 이런 저런 경기에 다 참여하고 관중을 불러들이고 있는데도 무시해버린 상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