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4강 말고 16강에서 멈추어서야 했는데 팬들 눈높이 너무 높아져서 우리수준으로 볼때 아직 천천히 성장 시켜 가야 하는데 무리하게 월드클레스 수준으로 맞추려다가 못해서 결과가 리그도 대표팀도 이렇게 추락해서 나온건데 적당선에 멈췄으면 지금보단 많이 달라졌을듯, 그리고 정몽준 회장님이 대권 욕심 안부렸을테고 국민들과 정치계 인사들에게 비난 안받고 잘 지내고 있었을텐테 여러모로 아쉬움이 듭니다. 설기현 안정환 선수 두분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때 거기서 끝났었으면 아마도 다른 해피엔딩도 가능했을거라 생각해요. (안정환 선수는 이탈리아 선수 생활 더 했을 수도 있고요.)
대권병에 걸린,
그리고 하필이면 대선 바로 전날 노후보 지지 철회에서 보듯
바보같이 줄을 잘못 서는 바람에
'노무현 정권의 K리그 탄압'을 자초한
정몽준만 아니었으면.
2002년 월드컵 4강신화를 축구발전에 활용하지 못한
정씨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고,
하긴 조중연, 이용수, 허정무처럼 양지만 좇던 간신배들이 축구판에 득실거리는 마당에
그럴 만한 생각과 여유을 가질 수도 없었겠지만 말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절호의 기회였는데
두고두고 땅을 칠만한 실책 두 가지가 있었죠.
1. '축구의 날'(월드컵 4강신화 기념일)을 안 만듬
: 빠따에만 환장한 이 나라 언론인들에게는
이미 다 잊혀진 추억이고
자신들이 대국민사기극으로 왜곡-과장- 미화해서 극대화한
WBC와 올림픽에서의 빠따국민영웅전으로
이제는 완전히 대체시켜버린 상황이지만,
우리 국민 중 30대 이상 90%는
여전히 2002년만 떠오르면 가슴이 설렌다고 합니다.
2. (월드컵 4강신화를) 2003년 K리그 시즌 흥행에 연계시키지 않음
: 노무현 일당은 정권을 잡자마자
KBS에게 K리그 중계권을 사지 못하도록 강요해서 관철시켰고
(이때부터 KBS는 친빠따국영방송국으로 돌아섬),
언론들은 해외진출만이 살길이라며
K리거들의 해외진출을 무분별하게 부추겨서 K리그를 황폐화시켰는데...
이 와중에
국제'사기'야구대회인 WBC가 타이밍도 기가막히게 만들어졌고
WBC의 성과를 악용해서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이
그 악명높은 '빠따여론몰이'로 혹세무민했던 거죠.
그 덕에 K리그만 '좆'됐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