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입니다.. 슈틸리케가 이란의 전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지금 센터백들은 느린선수들이 대부분인데.. 아즈문이나 자칸바크시같은 빠른 선수를 막을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는거져.. 전에 최강희감독이 최철순 시프트를 쓴적 있는데 최철순 선수는 센터백도 볼수 있는 선수라 오히려 이란전에 필요할것 같은데. 최철순 선수 꽤 빠른 선수져 근데 곽태휘는 그렇다 치고 퇴장당한 홍정호나 김영권 김영주 죄다 느린 선수들입니다...
김민혁이란 선수는 자세히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이 선수 하드웨어 보니 몸빵은 좋게 생겼는데.
빠를것 같지는 않더군여..
과연 카타르의 소리아노보다 한단계 위급인 공격수들을 한국 수비진이 제대로 막을수 있을지...
김기희는 그래도 좀 낫습니다. 품성이 된 선수에요. 친구 따라 강남가는 스타일은 아니고요, 2015 EAFF컵에서 우승할 때 썩 좋은 폼을 보여주었습니다. 발전하는 타입이죠. 최강희 감독은 김기희를 센터백 말고도 오른쪽백으로도 활용했는데 그 때 전북현대의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김기희가 오른쪽백으로 뛸 때 장현수와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장현수를 오른쪽백으로 쓰는 것은 단점이 명백합니다. 선수의 특징과 장점이 사라지고 패스미스를 유발하죠. 주어진 스쿼드에서 활용해야 한다면 차라리 김기희를 오른쪽백으로 써보는 것은 어떨까 싶군요.
다행히도...
우리 수비선수들의 빠르고 느리고는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네요.
이란 선수들은
단거리 달리기는 잘하지만 순발력은 그리 좋은 편이 못되니까요.
단,전제조건으로...
수비수들이
무리하게 하프라인 근처까지 넘지만 않으면 되는데,
특히 공격수들이 공격을 퍼부을 때 말이지요.
만약 이때 같이 흥분해서
수비수들이 수비라인을 끌어올렸다가 공격수들이 공을 뺏겨
이란의 기습 속공이 시작되면...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정말 높죠.
그게 이란 축구 스타일이고 장점이니 말이죠.
이란은
NBA 농구로 치자면 유타 같은 팀으로
죽자살자 수비만 하는 팀입니다.
짠물축구라는 것이죠.
골든스테이트처럼 110~120점을 기본적인 찍는 강호들도
유타만 만나면 대개 점수가 4쿼터 합계 두 팀 다 80~90점대씩에 그치지만
변수가 있어서
1~2쿼터에 수비전술이 안 먹혀서 대량실점을 하게 되면
3~4쿼터에 공격축구로 전환돼 고득점 경기가 벌어지는 것과 같이...
이란전도...
이란의 수비 위주 경기가 처음부터 너무 잘 풀리면 저득점 경기 양상일 것이고,
이란의 수비 전술이 실패해 전반에만 1~2골을 허용하게 되면
후반전에서는 골러시 속에 고득점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나
이건 예외적인 경우이고
결국 단 1골만으로 승부가 가려질 거 같네요.
우즈벡전에서 이란팀의 득점은 주장 완장을 차고나온 쇼자에이가 찬 프리킥을 센터백 잘랄호세이니가 뛰어들며 헤더로 넣었는데, 오른쪽 미드필더인 하지사피는 공수에 걸쳐 뛰는 양이 많고 긴 드로인이 특징이지만 크로스는 평범한 수준인데 비해. 왼쪽 백 라민 레자에이안이 빠르고 크로스가 날카로웠습니다. 케이로스는 우즈벡 원정에서 핵심 자원인 테이무리안과 아즈문을 아꼈다가 후반전에 교체투입하던데 아무래도 한국전을 대비한 작전인 듯합니다. 자한박쉬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이란도 가장 빡센 상대를 한국으로 보죠.
우즈벡vs이란전이 열린 타시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엄은 테헤란에서 4시간 비행거립니다. 시차도 2시간 정도니 이란 선수들이 먼 길을 날아온 한국 선수들보다 월등히 유리한 조건에서 붙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