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의 수사가 이렇다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 선수들이 유기장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 재발 시 지네들 돈 20억원을 거둬서 다시 유소년 육성에 쓰겠다는 희한한 말장난을 하고,
- 승부조작에 대해 꿀처먹은 벙어리 노릇을 하던 선수단체는 사무총장을 교체하겠다 하고,
- 경기단체는 졸라 성심껏 전수조사해서 구단에게 알아서 확인하라고 했다 하고,
- 자진신고 기간에는 놀랍게도 한마리도 손 안들고,
ㅋㅋㅋ 다들 뭐하나씩은 했네??? 아, 심판 하나 빠졌구나.. 거기 손들면 정말 큰일나지..
발본색원은 무슨... ㅎㅎ 도박연계종목이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기회를 놓치고 마는군요.
모든 정보의 계량화가 쉽고, 따라서 설계가능한 경우의 수가 무궁무진, 드러나기도 어렵고, 들켜도 지인과의 금전거래라고 우기면 그 뿐..
도대체 무슨 바이러스의 서식환경이 이렇게 좋단 말인가?
내가 보는 경기가 누군가에게 의해 조작되고 있다는 걸 인지하면서도 계속 좋다? 나만 재미있으면 그 뿐?
이거 정말 대단한 아편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