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개입은 물론 댓글 조작팀 운용 자백"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체포된 중국인 간첩들(Chinese spies)이 선거 조작 외에 우리나라 댓글 조작에도 관여했다는 자백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카이데일리는 18일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中간첩단 국내 여론조작 관여>라는 기사에서 이와같이 전하고 "미국으로 압송된 IT(정보기술) 전문 중국인들이 ‘프로젝트 목인(木人)’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매크로를 개발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목인’은 AI를 훈련시켜 사람처럼 댓글을 다는 매크로의 일종으로 중국이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해 개발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매체는 "체포·압송된 간첩 혐의자들은 2020년부터 이 AI 매크로를 통해 국내 각종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시간으로 댓글을 게시하거나 삭제해 왔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사람이 직접 댓글을 작성하며 여론을 조작하던 방식에서 비용 절감을 고려해 AI 댓글 공작으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정치권에서는 오래 전 부터 댓글 조작과 관련된 범죄가 끊이질 않았다. 

드루킹 관련 댓글 조작에 연루되면서 민주당의 김경수 경남 도지사는 실형을 받았으며, 다수의 정치권 인사들도 댓글 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수사를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 선관위 연수원에서 중국인 해커들이 선관위의 묵인하에 AI를 이용해서 우리나라의 여론을 조작해 왔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국내외 정치 외교적으로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 세력을 비롯한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자 비상계엄까지 선포했던 터라, 중국 스파이의 국내 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관심은 현재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서 중국이나 미국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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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기자 navy@fntoday.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