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해개발 김용휘 대표, “부산 영도에 건립예정인 부산 AI 빅 데이터센터, 국내 최초 해저광케이블 육양국 (Cable Landing Station)과 연결
창해개발 김용휘 대표, “부산 영도에 건립예정인 부산 AI 빅 데이터센터, 국내 최초 해저광케이블 육양국 (Cable Landing Station)과 연결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5.01.0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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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영도에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서버호스팅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데이터센터가 설립되기 위한 필수요건은 입지만큼이나 안정적인 전기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곳은 한국전력 영도지사와 지척이라 전력공급이 용이하며, 비용절감 효과까지 있다. 특히 시행사인 창해개발(대표이사 김용휘)은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KT와 MOU를 맺고, 국내 최초로 해저광케이블을 바로 연결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해외와 국내 간 데이터전송 속도에서 쾌속을 보장하고, 시차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900억 이상의 전기요금 절감

# 월드컵을 시청하는 당신. 손흥민 선수의 극적인 골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지만 뭔가 이상했다. TV 속 해설자의 말과 화면이 1~2초간의 차이를 두고 있어서다. 다른 해외중계에서도 한번씩 경험하는 일이다. 끊김 현상으로 재미가 반감됐다.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경험할 수 있는 사례다.

앞으로 영도의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최소한 이런 피해는 접어둬도 된다. 가칭 ‘부산 AI 빅데이터센터’는 국내에서 해외로 뻗어나가는 해저 광케이블의 90% 이상이 지나가는 KT송정 육양국( Cable Landing Station)에서 이 데이터센터와 직접 연결하게 된다. 때문에 빠른 데이터전송은 물론 시차도 최소화한 첨단 미래 인공지능(AI)시대를 대비하는 AI 전용은 물론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한 유티리티(Utility)형 데이터 센터가 부산의 영도에 건립된다.

기존 설계안에 비해 높이도 58.9M로 승인받으며, 고용량 서버 설치 및 안전성 확보도 이뤘다. 이를 통해 각종 트레이(전력, 통신, 제어 등) 설치와 데이터센터의 수요 전망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클라우드 및 AI 데이터센터가 가능한 고용량 서버 설치 공간 확보, 랙 당 용량 증가로 발생하는 발열의 안정적인 관리도 할 수 있게 됐다.

‘부산 AI 빅데이터센터’의 경우는 5층 CPU 서버, 6층과 7층은 GPU 서버, 8층은 CPU와 GPU 서버를 혼합으로 사용할 예정인데, 이에 따른 랙은 총 1000개다. 공랭식으로 진행할 경우 랙이 총 599개에 비해 곱절에 가까운 수치다. 때문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하는 것은 물론 짧은 로딩과 같은 성능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최첨단 고성능 사양을 도입함에 따라 문제로 지적될 수 있는 부분도 완벽을 기했다. 바로 수퍼마이크로 액체 냉각 (Liquid Cooled) 서버 솔루션도 도입할 예정이라는 것. 수냉식은 성능 향상과 전기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계산식에서도 중간부하 시간대(09시~10시, 12시~13시, 17시~23시)는 323.4원/kWh으로 24시간 1년을 가동했을 시 연간 약 900억원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진요금 및 기본요금 미포함된 금액으로 추가 시 절감효과는 더 늘어난다.

김용휘 대표

1조원 규모 초대형 데이터센터

‘부산 AI 빅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의 AI전용 데이터센터답게 총사업비도 1조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위치는 현재의 마스텍중공업의 부산 영도구 대평남로 35 번지. 연면적 약 5만8155㎡(1만7623평) 용지에 지상 8층 높이, 80㎿ 규모인 초대형이다. 또한 플랫폼(Platform) 기업들이 입주 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조성하여 디지털 인재들의 일자리 산실을 만들 계획이다.

자금조달은 싱가포르계 기업금융전문 투자은행 및 사모펀드운용사인 CCGI가 맡는다. 이 기업은 싱가포르 명소인 마리나베이샌즈,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등 대형 개발사업의 자금 조달을 맡아 성공시킨 바 있다.

CCGI가 대형 프로젝트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전 세계적으로 AI 열풍이 불지만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더해 준공 후에는 넷플릭스나 아마존, 페이스북, 틱톡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디지털의 가속화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의 고성장은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인지 ‘부산 AI 빅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부산 오션 빅데이터센터’는 건립을 위한 인허가 절차도 모두 마무리 지었다. 지난 4월 건축 심의, 6월, 경관심의를 조건부 통과했으며, 지난 12월 20일에는 교통영향평가도 완료했다. 시행사인 창해개발과 CCGI는 내년 1분기에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할 예정이다.

영도 밤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낭만은 덤

‘부산 AI 빅데이터센터’ 건립은 부산 영도구의 대변화를 이끌 핵심 산업이기도 하다. 영도구 김기재 구청장은 천혜의 자연경관, 커피향이 감도는 국제관광 도시를 비전으로 영도구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 데이터센터는 그에 걸맞은 가치를 충분히 전해준다.

설계부터 남다른 미적요소와 데이터센터가 주는 이미지 쇄신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포함된 것이다. 이를 실현시킬 조명은 국내 최고 권위자인 디엔씨디자인 김강운 소장이 맡았다. 김 소장은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 혐오시설을 탈피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설계를 바탕으로 주야간 이미지 전환의 필요성과 친근함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용을 살펴보면, ‘해양환경 명소화 권역’에 위치한 특성을 감안해 과도한 빛공해를 유발하는 조명을 지양하고, 고효율과 긴수명의 기구를 사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자 한다. 멀리서도 위치와 방향을 알 수 있도록 정상부에 조명을 설치하고, 건물의 볼륨감과 질감, 조각의 깊이 등이 두드러지 조명, 방문객을 유인하는 즐거운 빛으로 이벤트, 계절이나 시간 등 주제에 맞는 조명을 연출할 계획이다. 예로, ‘CURVE of Light’를 통해 바다를 중심으로, 건축물의 상징적인 커브 형태를 집중 강조해주는 한편 고급스러운 빛의 흐름을 연출하겠다는 것이다. 운영시간은 일몰 후 30분은 점등, 오후 11시는 소등이다.

김용휘 대표이사는 “지역의 랜드마크는 물론 지역주민들이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도 조성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인근 해양수산부 부지를 추가 매입 또는 점용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바다의 빛깔과 바람을 담은 ‘푸른정원’을 조성할 예정인데, 바람정원과 소통정원, 쉼터가 위치하게 된다. 아름다운 조명도 함께하는데, 친구와 가족 혹은 연인들과 영도 앞바다를 바라보며 유유히 산책할 수 있는 명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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