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보합'…2024년 4월 이후 41주만
전세 가격, 수도권 0.01%→0.00% 보합 전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41주만에 멈췄다.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에 더해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울에서도 다수 지역에서 집값이 하락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다섯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주 보합(0.00%)을 나타냈다.
작년 3월 넷째주 상승 전환한 이후 41주만에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송파구(0.06%), 서초구(0.03%), 용산·강남·종로·성동·강서구(0.02%), 양천구(0.01%)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강동(0.00%→-0.02%), 동작(0.00%→-0.01%) 등은 하락 전환했고, 금천(-0.03%→-0.05%), 구로(-0.02%→-0.04%), 은평·강북·도봉·관악(-0.01%→-0.02%) 등은 낙폭을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이슈가 있거나 신축인 단지 등에선 상승세가 국지적으로 포착되나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라 관망세가 심화되며 전반적인 부동산 매수 심리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 내리고, 인천도 0.09% 하락하며 수도권(-0.02%) 아파트값도 2주째 하락했다.
다만 경기도에서도 안양 만안구(0.13%), 안양 동안구(0.10%), 과천시(0.08%) 등 일부 지역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에선 계양구(-0.16%)가 입주 예정 물량의 영향으로 낙폭이 큰 편이었다.
전국 집값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내린 가운데 5대 광역시(-0.05%)와 지방(-0.04%), 세종(-0.07%) 등도 모두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의 전세시장은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수도권(-0.01%→0.00%)은 보합 전환했으며 서울(0.00%→0.00%)은 보합 유지,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으로 각각 조사됐다.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대단지와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에 따른 상승 거래가 이뤄졌으나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 등에선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되는 양상을 보였다.
강동구(-0.06%), 성동구(-0.05%), 동대문구(-0.04%), 마포·동작·관악구(-0.03%) 등이 하락했으나 서초·강서·종로·용산·노원·중구(0.03%)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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