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선 두고 고심…안정 vs 혁신의 갈림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선 두고 고심…안정 vs 혁신의 갈림길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12.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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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해 참석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해 참석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 안정성과 혁신성이라는 두 가지 기조 사이에서 깊은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당내에서는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분리하는 '투톱' 체제를 지지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인선 방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23일 KBS 라디오를 통해 "업무 과부하와 대외적 스피커 역할 등을 고려했을 때 투톱 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겸임 가능성을 낮췄다. 권 대행은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이번 주 중으로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중진급 인사로는 김기현, 권영세, 나경원 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들은 당 운영 경험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후보군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권성동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며 일관된 메시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당내에서는 경험과 안정감 있는 원내 중진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자는 주장이 많다"며 중진 인사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영남당, 친윤당, 극우정당으로 비치는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며 수도권 또는 충청권 출신, 친윤 색채가 옅은 원외 인사까지 후보군에 포함할 것을 주장했다.

경제 전문가나 참신한 인사도 검토 대상에 포함되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이 후보군으로 언급되기도 했으나 현재로서는 당내 논의의 중심에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권한대행은 한동훈 전 대표 사퇴 이후 의원총회와 선수별 모임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최종 인선 책임은 사실상 그의 몫이 될 전망이다.

다수의 당내 의원은 빠른 인선 마무리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번 주 안으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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