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혜 국회의원(경기 의정부,갑)이 강원랜드가 지난해 청렴 체감도 최하위인 5등급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대통령실 ‘낙하산 인사’ 출신인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혀 이목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통상지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지혜 의원이 강원랜드에서 국감 자료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청렴 체감도 부분에서 지난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5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공기관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과 소속 직원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청렴 체감도를 평가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설문 조사 항목에는 기존 특혜 제공, 직권남용, 갑질 행위 등이 포함돼 있으며 여기에 기관별 반부패 추진 실적보고서인 청렴 노력도와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해 종합 청렴도를 측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같은 상황에 강원랜드가 국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반부패 청렴 업무 추진 실적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에서는 3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청렴 체감도는 최하위 등급인 5등급으로 밝혀져 박 의원 측은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박지혜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작년 12월에 대통령비서실 국민통합비서관 출신이 강원랜드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낙하산 논란이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당시 현 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점과 정치권에 한정된 경력 등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의하면 올해 강원랜드 상임이사(부사장)의 기본급은 1억 2,331만 원이다.
이에 박지혜 의원은 “청렴은 공기업이 갖춰야 할 기본”이라고 강조하며 “강원랜드는 공기업으로써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직기강 확립, 부패 청산을 위한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정권 출신 공직자가 기업의 특성과 무관하게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채용되고 있어 유착관계의 고리를 잘라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낙하산’ 인사와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청렴도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 박지혜 의원은 지난 8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도 최승재 중소벤처기업부 옴부즈맨의 낙하산 인사를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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