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 "아시아의 쉰들러 천기원 목사에...최고형 집행" 촉구
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 "아시아의 쉰들러 천기원 목사에...최고형 집행" 촉구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6.20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기원 목사, 탈북 청소년에게 권력형 성범죄를 저질러...굽은 사람은 펼 수 없어

지난해 8월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사단법인 두리하나 천기원 목사의 탈북 청소년 성추행 사건이 여전히 화제다.

천기원 목사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탈북 청소년 6명을 여러 차례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앞서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의 추가 처분이 내려졌다.

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대표 김희연 이하 여성연합)는 지난 12일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굽은 나무는 펼수 있어도 굽은 사람은 펼수 없다면서 이런 야만인들 손에서 지금도 인생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성의 노예로, 권력과 돈의 희생물로 병들어 가고 있다"고 절규했다.

그러면서 "친인척 없이 홀로서기로 살아가고 사회에 아직 익숙되지 못한 탈북여성들은 이런 전형적인 가해자들로 인해 아름다운 인생의 봄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그늘속에 떨어진 처량한 꽃잎의 신세가 되어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맘속으론 피눈물을 흘려야 하는 그 고통이 언제까지, 어디까지여야 하는가?"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여성연합은 천기원 목사를 향해 "목숨과 바꾼 탈북과정에 의지할 곳 없이 자기의 손안에 들어있는 탈북여성들과 약자를 위해 세운 학교를 운영하며 맘대로 목소리 내기 어렵고 두려워하는 탈북여성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천추에 용납 못 할 권력형 성범죄를 저질렀음을 하루 빨리 인정하고 법의 심판 앞에 깨끗이 씻고 이제라도 남은 인생을 회개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자유를 찾아 목숨과 바꾼 제2의 인생을 그냥 행복하고 평범한 아내이고 자녀로, 여자로, 인간답게 살아서 통일된 그날 사랑하는 가족들을 품에 안아보는 것이 소박한 바램이다"라고 했다.

이와 함깨 법원을 향해선 "약자 배려는 헌법의 기본 가치이며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는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힘써주기를 바라며 특히 아직 대한민국의 사회에 잘 적응되지 못하여 여러가지 피해를 입고 있는 탈북여성들의 인간다운 가치와 안전을 위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의 심판을 하여 천기원 목사와 같은 범죄자들이 지은 죄에 대해 강력히 처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사건은 특히 사회적 약자인 탈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의 권력형 성범죄로 인해 큰 주목을 받았다.

천 목사는 과거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도운 인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이중적 행위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탈북 여성과 청소년의 권리와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탈북민들이 겪는 여러 어려움과 특히 성범죄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은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필요로 한다.

정의기억연대와 같은 단체들은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탈북 여성들의 인권 증진과 보호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사건의 잊힘 없이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을 촉구하며, 대한민국 사회가 이들을 보다 포용하고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요구한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