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시장실 현장 공무원 피로감 해소로 민원인 적극 행정 기대'
경기도 파주시는 지난 30일 민선8기 2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이동시장실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동시장실에서 나온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 내용에 대한 처리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시민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이동시장실 운영 방향을 잡기 위한 집중 토론이 이뤄졌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개최된 이동시장실에서 나온 1천여 건의 시민 의견 중 정책에 반영되어 개선된 우수사례들을 되돌아보는 한편, 법률적, 재정적 문제 등으로 추진이 어려운 부분은 어떻게 하면 풀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동시장실이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자리로, 이동시장실 운영 시 다양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동시장실 진행 후 의견 검토에 대한 답변이 소홀한 부분을 지적하고, 소통이 강조되는 이동시장실의 본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성실하고 신속한 답변 안내를 당부했다.
이동시장실은 민선8기 출범한 직후인 2022년부터 개최되어 2024년 5월 29일 기준 88회를 넘기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매주 평균 1회 꼴로 이동시장실이 열렸고, 마을주민들을 비롯해 기업인, 소상공인, 농업인, 학부모, 예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며 시정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사항은 적극 수렴하고 있다.
한편, 이동시장실 시작부터 지금까지 빠짐없이 참석한 A이장은 취재기자에게 "처음에는 좋은 취지로 시작되었던 이동시장실이 이제는 형식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아졌고, 시장과의 대화에 참여하도록 권유받은 사람들도 많아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는 "실버세대도 핸드폰 사용 교육을 꾸준히 받아온 사람이 많아 사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SNS 소통 창구를 활성화해 지역별로 소통하면 더 진솔한 민원을 받을 수 있고, 현장 공무원들도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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