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경한의대 최홍채 박사의 건강소통] 나이가 들면 몸에서 노인 냄새가 난다?
[장중경한의대 최홍채 박사의 건강소통] 나이가 들면 몸에서 노인 냄새가 난다?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4.05.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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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냄새의 원천은 정확히 말해서 땀과 입에서 나는 냄새
만약 꾸리하고 칙칙한 냄새가 난다면 질병의 징후이므로 신경 써야

한의학에서는 '보고, 냄새 맡고, 묻고, 느끼는 것'을 통해 그 사람의 건강 상태 이상 여부를 판단한다. 그러나 얼굴을 관찰하면서 몸에서 나는 냄새를 갖고 건강 상태를 판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이는 서양의학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옛날과 달리 요즘은 80세가 넘어야 노인 축에 겨우 끼는 세상이다. 그만큼 장수한다는 의미인데, 60세도 채 안 된 중년층에서도 지리하거나 꾸리한 냄새를 짙게 풍기는 분도 상당히 많다.

이 탁탁한 냄새들은 여름철 만원 지하철에서 코끝을 괴롭히는데, 이러 냄새를 풍기는 분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당사자가 무안하지 않게 알려드리는 것도 현명한 지혜다.

만약 본인 자신이 이러한 경우라면 서둘러 전문가를 찾아 건강상담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안면관찰 통증대응원리’ 저자인 최홍채 박사(장중경한의대 교수)는 “이러한 이상한 냄새는 인체가 주인님에게 보내는 구조신호이므로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첫째,구취 및 구강질환이 원인일 경우이다.

신체에서 냄새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은 입이다. 구강악취 70~80%는 단순한 구취로, 주로 충치, 치주 질환 등 단순 구강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박테리아는 충치와 치주낭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발효 및 분해하고 산, 황화수소 등의 분해 물질을 생성해 입안에서 특유의 신맛을 유발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매일 적어도 2회 이상 양치질을 하되, 적어도 한번은 소금물로 양치질을 혓바닥까지도 포함해서 세밀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시큼한 맛과 분변 냄새를 풍기는 경우 소화기 질환이 원인일 경우가 많다.

소화불량이 생기면 입이 시고 쓴맛이 나며 입에서 신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만성 위축성 위염은 종종 신맛이 난다. 유문이 막히면 썩은 오리알 냄새와 함께 구취가 발생하고, 심한 변비와 장폐색 증상이 있을 경우, 대변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만성염증으로 인한 식도염, 만성위염, 장염 등은 소화관 운동 장애를 일으키고 음식물이 천천히 배설, 체류, 역류돼 구취를 유발하게 된다. 이때 메스꺼움, 복통 등이 동반된다면 대부분 소화기 질환으로 판별해도 된다. 이러한 소화기 질환은 과식해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평소 먹는 양에서 30% 정도 절식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셋째, 지리한 소변 냄새가 나는 경우 신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신장 기능이 손상되면 체내의 독소가 비뇨기계를 통해 원활하게 배설되지 못하기 때문에 소변 냄새가 나게 된다. 혈액 내 요소질소와 암모니아 함량이 증가하면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호흡의 일부가 호흡을 통해 입과 코에서 배출되므로 환자의 입에서 소변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신장을 보호하려면 반드시 매일 1000ml 이상의 물을 섭취하고, 무분별하게 약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넷째, 썩은 사과 냄새 나는 경우는 당뇨병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과도한 혈당은 지방 대사와 분해를 활발하게 하여 많은 양의 지방이 아세톤, 아세트산 등의 산성 물질로 분해돼 입과 비강을 통해 폐를 통해 썩은 사과 냄새로 배설이 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당뇨약이라고 하는 것은 치료제가 아니라 ‘혈당수치 조절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뚱뚱한 사람이 갑자기 살이 빠지고 입 냄새와 몸에서 썩은 사과 냄새가 난다면 반드시 혈당수치 검사를 즉각 받고, 전문가집단이나 편한마음 힐링센터를 방문해 대책을 강구해 볼 것을 추천한다.

다섯째,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경우 간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 간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간질환 환자의 경우 간의 신진대사가 약해지면서 독소를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돼 혈중 암모니아가 증가하게 되고,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타나게 된다. 이 암모니아 냄새는 비린내 냄새와 다소 비슷한 냄새, 즉 홍어 썩는 냄새와 비슷하다.

여섯째, 신맛이 나는 변은 위장 기능 저하 및 발열이 원인일 수 있다.

대변에서 신맛이 나고 냄새가 난다면 위장 정체와 열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육식, 지방이 많은 음식, 매운 음식을 덜 섭취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만약 대변에서 비린내가 날 경우 비장과 위장이 차가운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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