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 김혜령 기자]  목포시(시장 박홍률)가 지난해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신안군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무안반도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고, 양 시⁃군 간 지역 경쟁력 강화와 관광․문화․경제 통합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도농상생교류 운동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목포시는 지난 22일 목포시청에서 ‘도농상생교류 운동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양 시⁃군의 민간단체 자매결연 상황 및 각 동 자매결연 결과와 수범사례 등을 공유하며 통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시 23개 동과 신안군 14개 읍⁃면은 자매결연을 맺고 두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양 시⁃군의 자생단체들은 각 자매결연지의 지역 특산물이나 협약기념 전자 벽시계를 제작해 선물을 상호 교환하는 한편, 목포시가 개최한 2023 시민과의 대화에 신안군 자매결연지 주민들이 초청돼 목포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등 친선 대화의 장을 가졌다. 

특히, 자생조직 대표들은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탁하는 등 주민 주도의 교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목포시 23개 동장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 양 시⁃군은 목포 유달산 봄 축제, 신안 지도읍 선도 수선화 축제 등 대표적인 지역축제에 상호 방문하고, 농촌일손돕기 등을 포함한 특색있는 도농상생교류 활동을 발굴하여 향후 통합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4월 목포 삼학동에서 안좌면사무소에 목포의 시화인 백목련을 식수하고, 목포⁃신안 통합 기원을 담은 타임캡슐을 매설한다. 

이와 함께 목포 만호동과 신안 하의면에서는 오는 8월 김대중 前 대통령 서거 추모행사와 2024년 1월 김대중 탄생 100주년 행사에 상호 방문할 예정이며, 목포 유달동과 신안 자은면 자연부락(마을)은 통⁃리간 1:1 결연을 통해 상호 교류를 확대한다.

또한, 목포 이로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신안 증도면의 취약계층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신안군 청소년을 위한 나눔과 배려도 실천할 계획이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시와 신안군이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민간 주도로 통합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이라며 “자매결연지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관광, 문화, 경제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통합을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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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령 imb2018@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