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경기도, 지난해 감사 계획...사임 후 이유 없이 진행 안돼"
최재현 "경기도, 지난해 감사 계획...사임 후 이유 없이 진행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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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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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의혹에 "업무상 횡령 될 수 있는 사안…尹과 참 비교된다"
[사진=최재현 전 감사원장 페이스북 캡]
[사진=최재현 전 감사원장 페이스북 캡]

[편집국]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고문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당초 계획됐던 감사원의 경기도 대상 감사가 제 때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사원장 재직 시절) 2021년도 하반기에 경기도 감사를 계획했는데 제가 감사원장을 사임한 이후 무슨 이유에서인지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바꿔치기 결제, 사적 유용 의혹, 불법의전 의혹' 관련 기사들을 봤다. 업무상 횡령의 죄책까지 물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감사에서 지적됐어야 할 사안들"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 감사원은 이 후보를 향해서도 "비서실 직원과 부인의 이러한 잘못을 알고도 묵인했다면 공범이고 몰랐다면 무능, 무책임하거나 비리에 둔감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과거 사법연수원 동기 모임에서 '한 사람이 카드로 결제하고 나머지 사람이 각자 나눠 그 사람에게 현금을 주자'라는 주장이 나오자 "그건 카드깡"이라면서 극구 반대해 각자 밥값을 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두 후보가) 참 비교가 된다"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경기도 감사가 제 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최 전 원장의 주장에 대해 "경기도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가 작년 하반기에 예정돼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감사 지연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작년 8월 '경기지역 농업법인 운영 및 관리실태 감사' 결과 농업법인의 부동산 투기 실태가 밝혀지면서 해당 감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그 여파로 경기도 감사가 미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건 등 부동산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는 상황에서 농업법인 감사의 시급성이 더 크다고 판단해 감사계획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감사원 지역행정감사국은 지자체별로 과를 나눠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전국 농업법인 감사를 기존 경기지역 농업법인 감사를 했던 경기도 담당과가 주도하게 되면서 기관운영 감사까지 할 여력이 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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