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박범계 예방 인사 만남...기대 접었다, 쓴 소리"
주호영 "박범계 예방 인사 만남...기대 접었다, 쓴 소리"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1.02.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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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따끔한 말씀 유념해 잘 하겠다"
국민의힘 주호영(왼쪽) 원내대표가 8일 국회를 방문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장인수 기자]국민의힘은 어제(8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추미애 라인’이라 불리는 검찰 고위 간부를 유임하는 인사를 단행한 데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예방한 박 법무부 장관을 싸늘하게 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박 장관에게 첫 마디로 “법원 판사를 거친 박 의원께서 검찰의 다른 문화나 풍토를 바꾸는데 법원 출신으로서 많은 도움을 줄 줄 알았는데 그런 기대는 접었다”며 “당적을 가진 사람은 장관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단행한 검찰 인사를 거론하며 “(검찰총장) 패싱 얘기가 나오던데 우리가 기대했던 검찰과 협의하는 모습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법관 출신으로서 청와대에도 있었던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해서 야당의 여러 관점들과 좋은 지적들, 따끔한 말씀을 유념해서 잘 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총장 패싱논란에 대해서는 "미흡한 점 있더라도 양해를 바란다"면서 "이번 인사는 아주 소폭이라 7월 인사 때 염려한 것을 포함해서 잘 반영하겠다"고 밝혔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아니라는 점을 전 국민에게 확인시켜 준 인사”라며 “우리나라 법무부가 얼마나 더 장악돼야 하는지 참으로 통탄스럽다”고 평가했다.

김예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장관의 취임 후 첫 인사이자, 인사제청 전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만남도 두 번이나 있었다기에 총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소신 있는 인사이길 기대했지만, 추미애에서 박범계로 법무부 장관의 명패만 바뀌었을 뿐, 추 전 장관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인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추미애 전 장관은 물러났지만 ‘추미애 하나회’는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인사는 문 대통령 연출, 박 장관 주연의 대국민 기만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공격했다.

하 의원은 “비공개가 관행이던 인사 협의사진을 일방적으로 공개해 협의를 한 것처럼 국민을 기만하는 쇼를 연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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