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배추·마늘·양파 생산자협회 회원 등 농민 2천500여명(주최 측 추산)은 2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정부의 주요 농산물 공공수급제 도입, 농산물 가격 보장 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쌀 수입국별 쿼터 적용, 국제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농산물값 보장에서 손을 떼겠다는 정부 의도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반도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시대로 진입했지만 농업 예산은 최저치를 기록하고 수입농산물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며 "수입개방 정책을 계승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행덕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최소한의 쌀값 안정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는데 정치권은 농산물값 폭락에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농업 예산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농민들은 이날 ▲주요농산물 공공수급제 도입 ▲농산물 가격보장 근본대책 수립 ▲농업예산 확대 ▲농민수당 도입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이들은 '주요농산물 공공수급제 도입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고, 일부 참가자들은 볏단과 호미를 들고 참석했다.
또, 여의도공원에서 국회 앞까지 약 800m를 꽃상여를 맨 행진에 이어 국회 앞에서 상여와 상복, 요구사항을 담은 단장 등을 태우는 의식을 벌이기도 했다.
국회로 진입하려는 일부 참가자들과 경찰의 충돌이 있었지만,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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