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교안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주장...한심하고 외교식견 낙제점"
민주당 "황교안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주장...한심하고 외교식견 낙제점"
  • 모동신 기자
    모동신 기자
  • 승인 2019.07.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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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신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8일 ‘한반도 평화는 신기루’라며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주장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한심하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앞서 황 대표는 어제(27일) 입장문을 내고 북한이 탄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이 주장해 온 ‘한반도 평화’가 한마디로 신기루였음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참으로 단견이다. 명색이 제1야당의 대표가 한 말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와 한국당이 원하는 것은 전쟁인가”라며 “어렵게 진행되어온 남북미 대화와 협의의 과정을 무위로 돌리고 또다시 한반도 긴장을 극단적으로 고조시켜 전쟁위기를 유발하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초당적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 내는데 앞장서야 할 제1야당의 대표가 한 말이 이 정도 수준이라니 국민은 불안하다”며 “오히려 정쟁의 각을 세우기 위한 목적의 발언이라 치부하면 차라리 조금이나마 안심이 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황 대표의 발언이 진심이라면 자격이 없다”며 “외교적 식견도, 안보 전략도, 지도자적 지혜와 리더십도 모두 낙제점이다. 공안검사 경력과 탄핵당한 정부에 부역한 수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더 이상 정쟁의 얕은수에 평화를 발목 잡힐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는 신기루가 아니다. 한반도 평화는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대한민국의 내일이자 우리 국민들의 오늘의 삶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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