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 당내에서 첫 당권 도전을 선언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조해진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4주년 특별연설에 대해 “국민은 성의없이 차린 식은 밥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형적인 레임덕 회견이었다. 힘도, 패기도 열정도 없었다. 관례에 의해 마지못해 하는 회견처럼 보였다”며, “하산 길이 가파르게 느껴지는 회견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4년 내내 변함없이 한결같이 자화자찬 메시지. 여전히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는 법이 없고, 고칠 방도도 보여주지 않았다. 행동으로는 민심을 외면하고 무시했다. 말로는 정신 번쩍 드는 죽비를 맞았다고 해놓고, 실패를 낳은 국정기조는 그대로다”라며 이같이 글을 올렸다.
특히, “문 대통령이 자화자찬한 성과는 모두 국민이 이룬 쾌거였고 국민이 신화의 주역이고 민간이 성공을 주도하는 시대인데, 문 정권은 국가주의, 삼권통폐합, 권력집중, 계획경제, 통제사회로 역주행하고 있다”며, “‘위대한 국민’ 운운하는 말이 입에 발린 소리로 들리는 이유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북한 대변인 역할을 했다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계속해서 “북한에 전단 보내면 가만 안두겠다고 잔뜩 겁을 주셨다.”며, “대통령이 마지막 임기 회견에 그 이야기를 본인 입으로 또 해야 하나? 안 그래도 가벼웠던 말년 회견의 무게감을 그 한마디가 뚝 떨어뜨려버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해진 의원은 지난달 23일 당내에서 처음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국민의힘을 정권교체 대의에 참전하고자 하는 모든 지사와 열혈 시민들이 기꺼이 함께하는 커다란 그릇으로 만들 것”이라며 정권 교체 위한 대표가 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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