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대형주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고 14일 내다봤다.
이은택 연구원은 "오는 6월까지 미국 내 고용 지표가 저점을 확인하고 나면 7월부터는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고용 데이터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경제 데이터인데, 미국의 실업률은 5∼6월을 정점으로 점진적인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신흥국의 금융환경이나 달러 조달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는 대형주의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의 부진은 지난 2015년 8월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볼 때 대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점은 역시 6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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