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용 AI전문가 칼럼] AI 에이전트 시대의 도래와 우리의 과제
[최재용 AI전문가 칼럼] AI 에이전트 시대의 도래와 우리의 과제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4.11.20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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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발전 촉진하면서도 그 부작용 최소화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접근이 요구
재교육과 평생학습 지원, 사회안전망 강화는 시급한 과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우리 사회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인류의 삶과 일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이제 AI 에이전트는 스마트폰의 음성 비서부터 기업의 고객 서비스, 의료 진단 보조까지 우리 일상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현실이 되었다.

AI 에이전트의 영향력은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방대한 의학 데이터를 분석하여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을 보조하며, 금융권에서는 개인화된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조업에서는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물류 분야에서는 배송 경로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교육 현장에서도 AI 튜터가 학생 개개인의 학습 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노동 시장에도 큰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점차 AI로 대체되며, 새로운 형태의 직업이 등장하고 있다. AI 시스템 설계자, 데이터 윤리 전문가, AI-인간 협력 코디네이터 등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직종이 부상하고 있다. 이는 노동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다.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분명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은 물론, 인간의 창의적 활동을 위한 시간과 여유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육의 질을 개선하며,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AI 에이전트는 노인 돌봄과 같은 사회적 과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동시에 심각한 도전 과제도 제기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디지털 격차와 기술 불평등이다. AI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 능력의 차이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AI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향성과 차별, 개인정보 보호, 알고리즘의 투명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윤리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논점들이 제기된다. AI 에이전트가 내린 결정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인간의 자율성과 존엄성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AI가 인간의 감정과 가치를 온전히 이해하고 반영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은 기술적 해결만으로는 답할 수 없는 철학적, 윤리적 고민을 요구한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정부 차원에서는 적절한 규제와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AI 기술 발전을 촉진하면서도 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재교육과 평생학습 지원, 사회안전망 강화는 시급한 과제다.

기업은 AI 도입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수립해야 한다. 단순한 효율성 추구를 넘어 인간 중심의 기술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직원들의 재교육과 역량 강화에 투자하고, AI와 인간의 협력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육계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재설계해야 한다.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닌 비판적 사고력,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AI 리터러시 교육도 필수적이다.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미래 사회의 기본 역량이 될 것이다.

개인은 지속적인 학습과 적응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 AI와의 경쟁이 아닌 공생을 모색해야 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와 경쟁력을 발굴하고 키워나가야 한다. 특히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감 능력, 윤리적 판단력, 창의성을 계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에이전트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는 위협이 아닌 기회다. 중요한 것은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다. AI는 결국 인간이 만든 도구이며,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행복과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 그것이 우리 시대의 과제다.

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 AI 에이전트와의 공존은 피할 수 없는 미래다. 이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 그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AI 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결국 인간이어야 한다.

[최재용 칼럼니스트]AI챗봇전문가디지털융합교육원 원장한성대학교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 겸임교수
[최재용 칼럼니스트]
AI챗봇전문가
디지털융합교육원 원장
한성대학교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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