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의 무대언어 “스물여덟자가 담아낸 세상의 모든소리”
가을밤의 무대언어 “스물여덟자가 담아낸 세상의 모든소리”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10.30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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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음악회 “세종대왕의 애민정신...롯데타워를 뛰어넘어”

사단법인 함께한대(이사장 박철곤)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창착- 합창서사시 ‘훈민정음’ 음악회가 성료되었다고 29일 밝혔다.

‘훈민정음’은 세종실록과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한 관련 역사적 자료들의 고증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대표적인 합창작곡가로 손꼽히는 오병희가 작곡한 칸타타다.

훈민정음 음악회는 한글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동시대의 우수한 예술작품으로 표현한 것으로 써 지난 2021년 10월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국립합창단의 초연 이후 국내외 주요 도시에서 11회의 공연을 이어 왔으며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특히 이날 성료된 훈민정음 음악회는 특별한 공연을 넘어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문화를 음악으로 재해석하여 전달하는 무대로써 훈민정음이 우리의 삶 속에서 숨 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감흥을 선사하여 2천여석이 모자랄 정도의 관객들에게 또 다른 무대언어를 연출했다.

학교법인 한양학원 김종량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22년에 이어 올해 열린 음악회가 11회를 맞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0회를 지속하여 같은 곳을 향해 달리는 훌륭한 연주자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확산에 기여하여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것을 10년이나 쉬지 않았다는 것은 쉽지 않은 연속성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0년 이상의 시간을 한결같이 달려온 ‘함께한대’의 희망 나누기는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함께한대 박철곤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열한번째 ‘사랑과 희망의 하모니’ 음악회는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획과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해 많은 관객들이 예술의 향취를 누리면서 사랑과 희망을 함께 노래하는 음악회로 더욱 새롭고 감동을 더하는 무대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에도 우리 (사)함께한대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한양대학교의 건학 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위해 캄보디아 의료.교육봉사 등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나눔과 봉사를 추진하고 실행하였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음악회를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학교법인 한양학원의 김종량 이사장님. 한양대학교 이기정 총장님 , 함께한대 이사님들과 동문 및 후원자님들, 출연진 및 함께한대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대 한양음대 합창단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말을 가름했다.

창작합창서사시 ‘훈민정음’의 극본.작곡.예술감독을 맡은 오병희 감독은 ”세종이 기근을 구제하고 어린 백성을 불쌍히 여겨 새로운 글자 만들 것을 결심한 것, 대신들의 반대를 염려하여창제 작업을 10여년간 비밀리에 진행한 것, 훈민정음 해례본에 근거한 한글창제의 원리, 스물여덟 자로 세상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의 우수성, 궁녀들이 썼던 글씨체가 궁서체가 되었다는 내용 등 ‘훈민정음’을 풀어가는 과정은 방대한 작업량을 필요로 했지만 감동적이고 흥미롭고 즐거운 작없이었다“라고 회고했다.

특히 작품속에는 ”집현전의 젊은 학사들이 해례본을 만드는 경쾌한 모습, 최고의 조력자였던 소현황후와 아내를 공경하고 예로 대했던 세종대왕의 모습, 훈민정음을 배우고 익히며 새로운 세상을 기뻐하는 백성의 모습 등 전통과 현대의 조화, 동서양의 조화, 다양한 예술분야의 어우러짐으로 한층더 빛나게 된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작품을 통해 백성을 사랑한 세종의 한없이 깊은 마음이 관객 여러분께 흘러가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연이 열린 롯데콘서트홀은 공연 몰입도를 배려한 2,036석 규모의 대형 음악전용 콘서트 홀이다.

빈좌석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관객들이 자리를 메웠으며 두시간 공연내내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끊어지지 않는 감동적 무대가 선보였다.

특히 이날 오케스트라.합창단,배우 등 약200여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모든 출연진은 ‘함께한대’의 봉사단 일원으로 한양대 동문 등으로 구성되 출연진이었다.

공연을 마친후 출연진과의 촬영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인해 콘서트홀 로비는 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열기를 마지막까지 남긴 음악회였다.

관람객 A씨는 가족과 함께 관람하였다면서 ”오늘 공연에서 스물여덟자로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훈민정음’의 우수성과 함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다시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사랑과 희망의 하모니’ 음악회 개최를 통해 따뜻한 나눔, 아름다운 동행을 전개하는 사단법인 함께한대에서 기획을 맡아, 음악, 연기, 영상을 새롭게 구성하여 압도적인 무대연출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한편 사단법인 함께한대는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국내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빛을 전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는 단체이다.

함께한대는 사랑의 김장, 연탄 나눔봉사, 벽화 그리기 봉사, 밥퍼 봉사, 문화예술교육 등 국내 외 활동과 의료봉사, 어린이 교육봉사, 적정기술 활동, 장학사업 등 제3세계 국가들의 활동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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