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24일 한 대표를 겨냥해 “과연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태도냐”고 강하게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공개적으로 대화할 사항이 있고 물밑, 비공개로 대화할 사항이 있는데 김 여사와 인사 문제는 물밑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면담이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가 3대 요구 조건을 내걸면서 계속 압박했고 끝나고 나서는 면담 실패니 의전 박대니 이런 식으로 대통령실과 이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한 대표가) 문제를 해결할 의지나 대통령을 설득할 능력이 있었다면 저렇게 공개적으로 했겠느냐"고 강도높게 한 대표를 비난했다. 

특히 권 의원은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당사자는 한 대표로 대표가 직접 브리핑하는 게 맞지 비서실장을 시켜 브리핑하게 했다. 다음 날 아침부터 측근들을 동원해서 대화 내용을 다 흘렸다" 등을 지적하면서 "이게 과연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태도냐"고 날을 세웠다. 

권 의원은 "저도 용산이 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대통령도 민심을 듣고 있을 것이고 어떻게 나아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고 어떻게 나아가야 임기 후반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11일이면 임기 절반이 지나는데 용산도 임기 반환점을 전후해서 대국민 메시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방송의 김현정 진행자는 국민의힘 중진인 권 의원을 불러서 인터뷰를 하면서도 시종일관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을 내심 기대하는 듯한 질문과 톤으로 진행을 해서 빈축을 샀다.

특히 김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 '일각에서는' 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진행자 스스로 설정해서 권 의원에게 재차 삼차 질문하여, 편파적인 진행을 한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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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영 gold@fntoday.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