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용이 만난 사람들] 임성주 AI 영화감독 '홀로그램 투 파리'로 ‘SIAFF 서울국제AI영화제’서 대상 수상
[최재용이 만난 사람들] 임성주 AI 영화감독 '홀로그램 투 파리'로 ‘SIAFF 서울국제AI영화제’서 대상 수상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4.09.2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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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감독의 강아지 봉쥬르와 조카 에이미의 실제 이야기에서 영감 얻어
기존 애니메이션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화풍 시도, ‘인간의 창의력’이 핵심

 

임성주 AI 영화감독의 작품 '파리로 가는 홀로그램'이 ‘SIAFF 서울국제AI영화제’에서 대상(Grand Prize)을 수상했다. 임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AI 영상 제작 과정에서 겪었던 고충과 성장을 진솔하게 전하며, 영화 제작이 예술과 기술의 시너지로 이뤄져야 한다는 깨달음을 나눴다.

Q: 수상작 ‘홀로그램 투 파리’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A: AI 영화가 거대하고 SF적인 주제에 편중되고 비주얼 측면만을 강조하는 현상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두고자 했습니다. 또한 기존 애니메이션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화풍을 시도하려고 했습니다. 추상적인 느낌과 그래피티적인 감성을 합성해보려 했지만, 직접 그림을 그리지 않아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Q: 영화 제작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자동화 프로세스를 통해 생산성과 시간 단축을 목표로 했습니다. 프롬프트는 주로 ‘GPT-4o’ 및 ‘Claude 3.5’를 활용했고, AI 기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편집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예를 들어, 샷리스트에서 1.5배 정도의 분량을 생성한 후 컷 연결 편집을 먼저 한 후 시나리오를 수정했습니다. 필요 없는 부분은 과감히 제거하고 내레이션으로 빈 장면을 채우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Q: ‘홀로그램 투 파리’의 스토리도 인상적입니다. 어떤 영감으로 만들어진 작품인가요?

A: 제 강아지 봉쥬르와 조카 에이미의 실제 이야기가 영감이었습니다. 에이미의 외로움과 강아지와의 우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상실, 그리고 재회의 감동을 담고자 했습니다.

Q: 사용한 AI 도구는 무엇인가요?

A: 이미지 생성은 ‘Midjourney, Flux’를 사용했고, 영상은 ‘Runway Gen3 Alpha Turbo’를 활용했습니다. 사운드 분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Udio’와 ‘ElevenLabs’로 세밀하게 작업했습니다. 편집은 ‘Capcut’을 활용했고, 전체적인 시나리오와 프롬프트 작성은 ‘Claude 3.5 Sonnet과 GPT-4o’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AI 도구가 더욱 직관적으로 발전하겠지만, 결국 ‘인간의 창의력’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시회, 세미나, 여행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제 창의력을 지속적으로 키우고자 합니다. AI 기술과 함께 성장하며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AI 기술은 분명 미래의 큰 가능성을 품고 있지만, 그것을 다루는 인간의 창의력과 감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도구의 발전에 맞춰 끊임없이 자신을 성장시키며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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